한밤에 급습해 침실서 끌어냈다…철저히 준비된 마두로 체포 작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예행 연습을 하는 등 기습 작전을 철저히 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대통령 저택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브리핑했다.

이에 서반구에 있는 20개의 지상·해상 기지에서 150대가 넘는 항공기가 베네수엘라를 향해 출격했다. 해병, 해군, 공군, 주방위군 소속의 F-22, F-35, F-18 등 전투기, EA-18 전자전기, E-2 조기경보기, B-1 폭격기, 지원기, 다수의 원격 조종 무인기가 동원됐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담당한 병력을 태운 헬리콥터들은 탐지를 피하기 위해 목표까지 수면 100ft(약 30m) 위로 저고도 비행했다.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는 2011년 오바마 빈 라덴 암살 작전 당시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을 파키스탄으로 실어 날랐으며 치누크와 블랙호크 헬리콥터 등을 사용한다.
케인 의장은 항공 전력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접근하면서 헬리콥터와 지상군의 안전한 이동 경로를 확보하고 엄호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의 방공 체계를 무력화했다면서 작전이 “완전한 기습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서 미군은 한명도 죽지 않았다고 케인 의장은 말했다. 케인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저항을 포기했으며 미 법무부가 부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두꺼운 철제문이 있는 안전처(safe place)로 피신하려고 했지만, 미군이 신속하게 행동해 그러지 못했다면서 “그는 문까지는 갔지만 문을 닫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측과 다수 교전이 있었으나 미군은 03시29분(미 동부시간)에 베네수엘라 영토를 벗어났으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와 함께 이오지마함으로 복귀했다.
케인 의장은 이번 작전에 앞서 정보 당국이 “마두로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어디로 여행 가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무엇을 입었는지, 어떤 애완동물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개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이 작년 12월 초에 작전을 수행할 준비를 마쳤지만,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습 효과를 극대화하며, 마두로 대통령이 다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넘기며 적절한 때를 기다렸고, 전날 밤에 기상 여건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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