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양손에 수갑 찬 마두로 사진 공개…나이키 운동복 차림에 한 손엔 생수병[미 베네수 공격]
미 언론 “운동복 차림 굴욕적 이미지”
2003년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연상

미군에 생포돼 미국 뉴욕으로 압송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마두로가 USS 이오지마에 탑승해 있다”는 글과 함께 이 사진을 올렸다.
마두로 대통령은 두 눈을 안대로 가린 채 양손에 수갑을 차고 있다. 한 손에는 생수병을 들고 있다.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미국에 생포된 듯 나이키 운동복을 입은 모습이다. CNN에 따르면, 미군은 한밤중에 자고 있던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침실에서 끌어냈다.
마두로 대통령의 이 사진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2003년 12월 부귀영화를 누리며 한 나라를 호령하던 지도자의 모습이라곤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헝클어진 머리와 초췌한 모습으로 미군에 의해 끌려 나온 사진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 언론인인 데이비드 생어는 CNN에 “후세인을 떠올리며 이 이미지를 보면 결국 이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게 된다”며 “운동복 차림의 굴욕적인 이미지는 선전의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진은 미국이 여러 겹의 보안망을 뚫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는 미 군사력의 막대한 도달 범위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전 세계 독재자들은 이 사건을 미국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 정유진 특파원 sogun77@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이재명 대통령, 이번엔 스벅 ‘4·16 사이렌 이벤트’ 맹비난
- 삼성전자 노조 투표율 하루 만에 70% 넘겨···비반도체는 ‘부결 운동’
- 문재인 전 대통령 “국민성장펀드 완판됐다더라”···이 대통령 “국민 모두 함께 힘 모아”
- “대통… 아니 선생님?” 한 마디에 이 대통령도 빵 터졌다···복지부 50초짜리 영상 ‘화제’
- ‘YS 차남’ 김현철, 한동훈 지지 선언 “불법 계엄 온 몸으로 막은 사람···보수의 큰 자산”
- 북한 ‘내고향’ 축구단, 아시아 여자클럽축구 정상…도쿄에 1-0 승리
- ‘스벅 인증샷’ 뮤지컬 배우, “몰랐다” 했지만…결국 작품 하차
- 로마 명물 ‘신부님 달력’의 모델···실제 직업은 승무원
- 강남 정신과 의사 “강남 환자 99.9%가 아무도 못 믿어…강남은 여전히 정신병동”
- “냄새 더 퍼진다?”···반려견 산책 오줌, 물 뿌리면 ‘에티켓’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