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탐낸 ‘3030억 배럴 베네수 원유’…마두로 축출 진짜 이유였나[지금, 여기]
김보라 기자 2026. 1. 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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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고, 사실상 정권 교체에 나선 실질적인 이유는 '마약 소탕'이 아니라, '원유'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분류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지난달 17일 "베네수엘라의 원유는 미국인들의 땀과 창의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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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고, 사실상 정권 교체에 나선 실질적인 이유는 ‘마약 소탕’이 아니라, ‘원유’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막대한 양의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명분 뿐이란 것.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분류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지난달 17일 “베네수엘라의 원유는 미국인들의 땀과 창의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지난달 27일 “원유가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관련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약 3030억 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17%로 압도적 1위다. 하지만 현재 베네수엘라의 하루 생산량은 100만 배럴로 세계 1% 수준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2023년 기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은 40억5000만 달러로, 매장량 2위인 사우디(1810억 달러), 매장량 9위의 미국(1250억 달러)에 훨씬 못미친다.
베네수엘라도 한때 주요 원유 수출국에 속했다. 1973년 미국 전체 원유 수입량 중 32.7%가 베네수엘라산이었다. 특히 1973년과 1978년 두 차례의 오일 쇼크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1979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3727달러로 중남미 국가 중 1위에 달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미국에 하루 약 150만~200만 배럴의 석유를 공급하며 미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 하나이기도 했다.

그러나 1999년 좌파 대부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석유 수출 및 생산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차베스 전 대통령이 모든 석유 자산을 국유화하고, 외국 소유 자산을 몰수했기 때문이다. 결국 투자 부족과 경영 부실로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 이하로 급감했다.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과의 관계도 틀어졌다. 미국은 2005년 처음으로 베네수엘라에 미국산 무기 수출과 이전을 금지했다. 2015년엔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인사의 미국 내 자산 동결과 입국 제한 등 추가 제재가 가해졌고,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인 2017년~2018년엔 국영 석유회사의 미국내 자산 동결, 베네수엘라와의 금융 거래 제한등의 조치등이 이뤄졌다.
결국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도 중단됐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주요 무역 대상은 중국이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의 세수 중 약 95%가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 대금으로 채워지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경제와 국민 생활 수준은 말 그대로 최악인 상황. 자원 부국임에도 국미들은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생필품 부족에 시달린다. 베네수엘라를 떠나 인근 칠레 등으로 떠난 국민도 많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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