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80만원 평범한 직장인이 전 세계 100국 유랑한 유튜버된 사연 [여책저책]

장주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miangel@mk.co.kr) 2026. 1. 3. 2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행은 때로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여책저책은 월급 180만 원의 평범한 직장인이 익숙함 대신 모험을 선택하며 전 세계 100여국을 누빈 세계 여행기를 만납니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알리고 싶다면 '여책저책'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때로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여행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방향을 묻는 것이죠. 여행은 화려한 목적지보다 걷는 과정에 집중하기도 하고요. 혼자만의 시간과 낯선 길 위에서 자신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네팔 안나푸르나 / 사진 = 언스플래쉬
여책저책은 월급 180만 원의 평범한 직장인이 익숙함 대신 모험을 선택하며 전 세계 100여국을 누빈 세계 여행기를 만납니다.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다 가보기로 했다
버드모이 | 포르체 출판사
사진 = 포르체 출판사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그저 가 보기로 했다는 무모한 일성은 결국 전 세계 100개 나라를 여행하게 만들었다. 책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다 가 보기로 했다’의 탄생 배경은 실제로 ‘그냥’으로 출발했다.

​저자 버드모이는 퇴사 후 배낭 하나로 길 위에 올랐다. 여정의 끝을 정하지 않고 떠난 길은 2500일의 세계여행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그 기록을 담은 에세이가 출간됐다.

월급 180만 원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스물일곱에 회사를 그만두고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후 100여 개 나라를 지나며 ‘여행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책은 풍경 위주의 관광기가 아니다. 사막의 모래바람, 히말라야의 눈보라, 인도의 혼돈, 팬데믹으로 국경이 닫힌 시간까지, 저자는 세계의 길 위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낸 시간을 솔직하게 기록한다.

사진 = 포르체 출판사
숙소를 구하지 못해 밤을 지새운 날, 말이 통하지 않아도 건네받은 한 끼의 온기, 국경을 넘으며 느낀 두려움과 설렘은 여행의 낭만보다 현실에 가깝다. 저자에게 여행은 ‘보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에 가까웠다.

1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기도 한 버드모이는 카메라에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풀어낸다. 히말라야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두 발로 걷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향하며,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고 나미비아에서는 캠핑카 로드트립을 감행한다.

쿠바의 느린 일상, 아마존의 거대한 자연, 영국 워킹홀리데이의 현실까지, 그의 여행은 늘 느리지만 충만하다.

​특히 이 책이 주목하는 지점은 ‘여행 이후의 삶’이다. 여행 콘텐츠로 수익을 내기까지의 시행착오, 조회수 없는 영상 앞에서의 흔들림, 그럼에도 기록을 멈추지 않았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 사진 = 언스플래쉬
저자는 목적지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걸을 수 있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멈출 줄 알고, 쉬어 갈 줄 아는 태도가 결국 긴 여행과 인생을 지속시키는 힘이라는 것이다.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다 가 보기로 했다’는 마냥 여행을 부추기기만 하는 책은 아니다. 대신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기록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길 위에서 만난 모든 경험이 결국 ‘나’라는 세계를 완성해 간다는 사실을, 저자는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다.

​여행을 꿈꾸는 이들뿐 아니라, 방향을 잃은 일상 속에서 다시 한 걸음을 내딛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용기를 건넨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출판사도 좋고, 개별 여행자의 책도 환영합니다. 여행 가이드북부터 여행 에세이나 포토북까지 어느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알리고 싶다면 ‘여책저책’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장주영 여행+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