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최고참 베테랑이 코트에서 무릎을 꿇었다, 무슨 일이야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천안(충남) 유진형 기자] 1988년생 37살, 산전수전 다 겪은 최고참 베테랑이 반대편 코트에서 누군가를 발견하고는 황급히 무릎 꿇고 큰절했다. 그리고 두 손 모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반갑게 달려갔다.
지난달 31일 충청남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방송 인터뷰를 마친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허수봉과 함께 뒤늦게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5년 마지막 날 경기인 만큼 많은 후배가 최민호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뿐 아니라 KB손해보험 선수들도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이 최민호였다. 그런 최민호를 무릎 꿇게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박상하였다.

박상하는 1986년으로 최민호보다 2살 많은 39살이다. 남자부 V리그에서 한선수, 유광우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최민호가 새해 큰절을 하고 세뱃돈을 달라고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기회를 발견한 그는 박상하가 거절할 틈도 없이 황급히 큰절하고 달려가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으며 오랜시간 웃음꽃을 피웠다.
최민호는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뒤 세 번이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대캐피탈에서만 400경기 이상 출전하며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구단의 살아있는 역사다.

박상하는 2008-200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우리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이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등 최고의 미들블로커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승승장구하던 박상하가 지난 2021년 '학폭 논란'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다. 그가 은퇴를 선언한 건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 때문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글이 허위였던 것으로 드러났고, 누명을 벗었다. 그리고 현대캐피탈에서 새롭게 배구를 시작했다.
이렇게 두 선수는 2021-2022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며 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 듀오로 활약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친분을 쌓은 두 선수는 현재 팀은 달라도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2025년 마지막 날 경기에서 KB손해보험 박상하에게 큰절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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