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김범석 메시지’ 등 산재 은폐 의혹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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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관련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경찰 쿠팡TF팀이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에 대한 내부고발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의혹은 최근 쿠팡 전 고위직 A 씨가 내부 자료를 공개하며 알려졌습니다.
쿠팡 측은 김범석 대표의 메시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반박하지 않고, 개인 비위로 해고된 전 임원의 왜곡된 주장이라고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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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관련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경찰 쿠팡TF팀이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에 대한 내부고발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고 장덕준 씨 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 사망 경위도 전방위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야근을 마친 뒤 숨진 장덕준 씨.
장 씨의 사망이 문제가 되자 쿠팡은 CCTV를 서울 본사로 옮기고, 임직원들이 달라붙어 영상을 초 단위로 분석합니다.
물을 마시거나 서성대거나 동료와 대화하는 모습 등만 골라냅니다.
'장 씨가 열심히 일한 기록은 남기지 말라'는 김범석 당시 쿠팡 대표의 지시와 무관치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이런 의혹은 최근 쿠팡 전 고위직 A 씨가 내부 자료를 공개하며 알려졌습니다.
[박미숙/고 장덕준 씨 어머니 : "아들을 굶겨 죽인 비정한 부모로 낙인을 찍는 참혹한 주장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를 보고서야 쿠팡의 비열한 행동들이 이해되었습니다."]
경찰은 A 씨 측과의 협의 끝에 이메일, 메신저 대화, 동영상과 사진 등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수사의 관건 중 하나는 공소시효입니다.
장 씨의 사망 시점은 2020년 10월, 이미 5년이 지났습니다.
증거인멸 교사나 산업재해 원인 조사 방해 등 일부 혐의는 법적 요건에 따라 시효가 지났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 경찰은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 사례를 사실상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 경위나 산재 처리 과정에 장 씨 사례와 유사한 문제가 있다면, 혐의 기간이 더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 측은 김범석 대표의 메시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반박하지 않고, 개인 비위로 해고된 전 임원의 왜곡된 주장이라고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해럴드 로저스/쿠팡 대표 : "이 문서들의 사실 여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숨기는 게 없습니다."]
경찰은 오는 6일 고 장덕준 씨의 어머니 박미숙 씨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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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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