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전말 “차종 똑같고 시동도 걸려서…와이프에게 미안” (놀뭐)

개그맨 이경규가 약물 운전의 전말을 밝혔다.
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허경환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예능계 대선배 이경규를 찾아갔다.
이날 유재석은 이경규에게 “올해 ‘놀면 뭐하니?’에서 해보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양심냉장고’를 언급하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양심냉장고를 지속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약물 운전에 걸리는 바람에”라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유재석은 “형님 입장에서도 양심을 꺼내서 뭔가를 하기가”라며 공감했다. 주우재는 “하는 사람이 티끌 하나도 없어야 하는데”라고 공감했고, 하하는 “그러니까 매니저랑 같이 다녀요”라며 애정섞인 타박을 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이경규는 “여러 가지 기사가 났는데 골프 연습장에 갔다고 돼 있더라. 아니다. 병원에 주사 맞으러 갔다”며 “토요일, 일요일도 병원이 연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아파서 집사람이랑 같이 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을 안 열어서 다시 와서 잤다. 그런데 다시 와이프에게 가달라고 하기 미안하지 않냐. 그렇다고 매니저에게 나오라고 할 수도 없지 않냐”며 “이건 어렵게 꺼내는 얘기다. 재석이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 거다. 너희들하고는 이런 얘기 안 섞는다. 너희들은 이걸 못 받아준다”고 말했다.
이에 주우재는 “저희는 논란을 가중시키죠”라고 받아쳤고, 이경규는 “너희는 이걸 받아줄 지성과 지혜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주사를 맞고 나오는데 몸살 기운이 나서 어지럽더라. 차가 내 차랑 똑같이 생겼다”며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전했다. 이경규는 “차종도 같고 시동 거니까 또 걸리더라. 시동 걸리니까 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형님이랑 통화도 했는데 많이 깨달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고, 이경규는 “정말 많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lees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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