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쿠팡 산재 은폐 의혹’ 내부고발 자료 분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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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한 핵심 자료를 쿠팡 전 고위직 A 씨로부터 넘겨받아 본격적인 자료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쿠팡TF팀은 오늘(3일) 쿠팡 전 개인정보보호책임자 A 씨 측으로부터 내부고발 자료를 임의제출 받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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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한 핵심 자료를 쿠팡 전 고위직 A 씨로부터 넘겨받아 본격적인 자료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쿠팡TF팀은 오늘(3일) 쿠팡 전 개인정보보호책임자 A 씨 측으로부터 내부고발 자료를 임의제출 받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들의 과로사 은폐 의혹을 처음 폭로한 내부고발자입니다.
A 씨가 경찰에 제출한 자료는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들의 사망 원인이 업무와는 무관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회사 차원의 움직임을 뒷받침할 내부 이메일, 메신저 대화 내용, 사진, 동영상 등을 다수 담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고 장덕준 씨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당시 장 씨의 사망이 문제가 되자, 김범석 당시 쿠팡 대표가 A 씨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 해럴드 로저스 현 쿠팡 대표 등에게 장 씨 업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검토하라고 메신저를 통해 지시한 정황 등이 남아 있습니다.
A 씨가 언론에 공개한 이 메신저 내용을 보면, 김 대표는 "그(고 장덕준 씨)가 열심히 일한 식의 메모를 절대 남기지 말라"며 '물 마시기, 서성이기' 등 장 씨가 일하고 있지 않은 장면을 수집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정황이 확인됩니다.
또, 장 씨를 촬영한 CCTV 영상을 서울 본사로 옮겨온 뒤, 쿠팡 직원들이 모여 분초 단위로 분석하고, 장 씨가 화장실을 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장면 등만 골라서 정리한 자료 등도 들어 있습니다.
경찰은 쿠팡 관련 의혹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는 TF(태스크포스)팀을 어제(2일) 편성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함께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쿠팡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장덕준 씨의 사망 시점이 2020년 10월인 만큼, 증거인멸 교사나 산업재해 원인 조사 방해 등 적용할 수 있는 일부 혐의의 공소시효가 지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 씨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망 경위가 은폐됐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사례를 찾기 위해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들의 신원과 사망 시점, 사망 경위, 산재 인정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쿠팡 김범석 의장을 증거인멸교사죄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택배노조와 유족을 오는 6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과는 별도로 고용노동부도 전담수사팀을 꾸려 쿠팡의 산재 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있어, 경찰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국회가 김범석 쿠팡Inc 의장 등 쿠팡 전·현직 임원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 해당 사건도 쿠팡TF팀에 배당할 방침입니다.
경찰 쿠팡 TF팀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를 비롯해 수사과와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공공범죄수사대 등 모두 8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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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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