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연패 탈출’ 강혁 감독, ‘또 홈 승리 놓친’ 양동근 감독

강혁 감독은 연패서 탈출했고, 양동근 감독은 또다시 홈 승리를 놓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77, 신승을 거뒀다. 3쿼터를 10점(68-58) 차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들어 상대에게 맹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샘조세프 벨란겔을 앞세워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가까스로 웃었다.
새해 첫 승을 거머쥔 한국가스공사는 9승(19패)째를 수확,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승장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경기 출발이 안 좋았는데, 그걸 이겨내서 후반에 우리 흐름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착실히 한 덕분이다. 다만, 4쿼터에 실책이 계속 나오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쫓겼다. 그 부분만 제외하면 선수들의 이기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컸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선수 1명(라건아)으로 현대모비스를 상대했다. 닉 퍼킨스(200cm, F)를 대신해 새롭게 영입한 베니 보트라이트는 이날 선수단과 함께 동행했지만, 선수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KBL 데뷔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런 상황 속 신주영(200cm, F)이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레이션 해먼즈(200cm, F)와의 매치업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고, 리바운드와 궂은 일 등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 감독 역시 신주영을 칭찬했다.
“신주영이 선발로 들어가서 리바운드나 궂은일, (레이션) 해먼즈 수비를 잘해줬다. 항상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결정적인 리바운드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강혁 감독의 말이다.
계속해 그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잘 이끌어줬다. 미팅을 통해서 4쿼터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는데,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 양우혁은 화려하지만, 가드로서 내실을 좀 더 다져야 한다. 선수 본인도 오늘 경기를 통해 느낀 게 있을 거다. 라건아도 책임감 있게 해준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접전 경기서 패하는 날이 많았던 한국가스공사. 이날 역시 하마터면 같은 흐름으로 이어질 뻔했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3쿼터까지 라건아에게 연결되는 공격 전개가 잘 이뤄졌다. 미팅을 통해서도 얘기했지만, 라건아가 4쿼터에 자신에게 볼 투입이 안 된다고 하더라. 앞으로 라건아를 이용한 인사이드 공격과 투맨게임을 섞어서 운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상대가 추격하는 흐름에서 내가 더 정확하게 짚어줬어야 했다. 2점 싸움을 하자고 했는데, 리바운드를 뺏겨서 3점슛을 허용한 건 보완이 필요하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면 정돈이 안 된 상태서 외곽 찬스가 많이 나는 만큼 그 부분에 좀 더 집중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또 다시 홈 승리 기회를 놓쳤다. 두 경기 연속 추격하는 흐름이었지만,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한국가스공사에 9위 자리를 허락한 양동근 감독은 “아쉽다”라고 운을 뗀 뒤 “벌어졌던 경기를 잘 따라갔는데, (고비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 공격 리바운드를 1~2개 정도 잡았다면 (벌어지는) 흐름으로 안 갈 수 있었다. 그런 걸들이 하나씩 쌓여서 마지막 1~2점 싸움에서 아쉬움으로 작용한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면 맥이 풀린다. 기본적인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양 감독은 이승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평소에 슛 연습을 많이 하는데, 부담을 갖는 건지 잘 모르겠다. 선수와 얘기하면 '괜찮다고'는 한다. 그런데 지는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이승현 같은 국가대표 선수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승현이의 슛을 던지는 과정을 보면 무리한 난사는 거의 없다. 그런데 안 들어가다 보니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 양동근 감독의 말이다.
두 경기 연속 추격전 끝에 승리 기회를 놓친 양 감독은 “골밑슛을 못 넣는 건 내가 대신 들어가서 넣어줄 수 없지 않나. 결국, 선수들이 스스로 부담감을 이겨내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그걸 이겨내면 한 단계 올라선다. 10번의 시소 경기서 3번만 성공해도 클러치에 강한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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