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의 원픽은 ‘동생’ 문유현 아닌, ‘동료’ 강성욱? “큰 파도 같은 강성욱이 신인왕에 더 가깝다”

고양/이상준 2026. 1. 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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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24, 194cm)이 동생과 동료, 두 사람 모두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수원 KT 문정현은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점 3리바운드로 공헌, KT의 76-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정현의 뒷받침 속 KT는 5위 서울 SK를 1.5경기 차이로 뒤쫓는 6위(14승 1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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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상준 기자] 문정현(24, 194cm)이 동생과 동료, 두 사람 모두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수원 KT 문정현은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점 3리바운드로 공헌, KT의 76-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정현의 뒷받침 속 KT는 5위 서울 SK를 1.5경기 차이로 뒤쫓는 6위(14승 14패)가 됐다.


경기 후 만난 문정현은 “연승을 이렇게 길게 한 것은 오랜만이다. 늘 2연승에서 끊겼다. 흐름이 내내 좋았고, 그렇기에 3연승을 한 것 같다”라고 연승 소감을 전했다.

점점 구색이 맞춰진다. 포워드진이 강점인 KT는 그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정체된 농구를 펼치며 5위와 격차가 벌어진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3연승 기간, 평균 88.3점을 올리는 등 점차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조금 더 치고 올라갈 힘을 마련했다. 문경은 감독도 “선수단이 내 농구에 익숙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 뭘 할 지 아는 느낌이다”라고 칭찬했다.
 

문정현도 이에 동의했다. “(문경은)감독님의 말씀이 맞다. 선수들 모두 이제 조금은 감독님 색깔을 알아가는 것 같다. 믿음이 제일 중요하다. 그동안은 솔직히 말해서 서로간의 믿음이 크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우리는 모두를 100% 믿는다”라는 게 문정현의 견해였다.

문정현은 연승 기간 전반의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하는 말도 덧붙였다. 공수에 걸쳐 힘을 내고 있는 만큼, 느끼는 바도 많았을 것.

문정현은 먼저 “감독님도 ‘우리가 일부러 수비 안하나?’라고 생각하셨지 않았을까? 그만큼 답답하셨을 것이다. 우리가 스타일 빠르게 못알아차린 게 아쉽다. 이제는 달라질 것”이라고 수비를 짚었다.

이어 이날 2개를 기록한 3점슛에 대해서는 “코치님들께서 슈팅 폼을 바꾸라고 해주셔서 일시적으로 바꿨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슛감이 안 좋았던 것 뿐이다. 그래도 잘 되라고 해주시는 말씀이지 않나? 바꾸고 나섰다. 그런데 점차 원래대로 하는 게 더 들어맞았다고 느꼈고, 원래의 폼으로 던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성욱과의 코트 내 호흡도 좋아진다. “(강)성욱이는 큰 파도와 같다. 내 동생 (문)유현이는 잔잔한 파도다. 지키면서 플레이를 한다. 성욱이는 뭐라해야하나… 다소 깐족깐족 하면서 농구하는 느낌이다(웃음)”라고 웃은 문정현.

그는 “드래프트 전,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경기를 보고 성욱이는 더 높은 순번에 뽑힐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 팀까지 오려나 싶었는데 진짜 왔다. 둘이 같이 KT의 미래로 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내가 욕도 많이 먹고, 경험은 많기에 도와주면서 성장하겠다”라고 선배미(?)를 드러냈다.

이에 더해 “문유현보다는 강성욱이 신인왕이다”라고 크게 웃었다.

그래도 동생을 잊지는 않았다. “유현이의 데뷔 경기를 봤다. 보는 사람도 많았으니… 증명해야한다는 부담이 컸을 것이다. 무리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하더라. 내가 생각한 것보다 잘했다. 근데 한 경기 잘했다고 어깨가 올라온 것 같더라. 꾸준히 잘해야 한다”라고 격려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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