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이 흔든 판…V리그 사령탑 세대교체, 코트에서 증명 중
최대영 2026. 1.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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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을 넘기며 이례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남녀부를 합쳐 네 팀이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고, 그 중심에는 30~40대 젊은 지도자들이 서 있다.
특히 우리카드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연패 흐름을 끊고 강팀을 상대로 의미 있는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역시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상위권 팀을 연달아 꺾으며 경쟁력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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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을 넘기며 이례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남녀부를 합쳐 네 팀이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고, 그 중심에는 30~40대 젊은 지도자들이 서 있다. 불가피한 선택으로 시작된 임시 체제가 결과로 말하면서, 사령탑 세대교체의 바람이 코트를 타고 번지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변화의 출발점이다. 베테랑 지도자의 사퇴 이후 팀을 맡은 여오현 감독대행은 빠르게 분위기를 바꿨다. 연패에 빠졌던 팀은 대행 체제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두며 반등했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승률은 상위권 수준으로, 시즌 끝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도 자연스럽게 거론된다.

남자부에서는 변화의 폭이 더 크다. 우리카드, 삼성화재, KB손해보험까지 세 팀이 감독대행을 내세웠고, 이 가운데 두 팀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카드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연패 흐름을 끊고 강팀을 상대로 의미 있는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임시 사령탑 데뷔전에서 거둔 결과는 팀 내부에 강한 신호를 남겼다.
삼성화재 역시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상위권 팀을 연달아 꺾으며 경쟁력을 회복했다. 구단은 차기 사령탑 선임을 위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 체제의 성과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여지도 남아 있다. KB손해보험은 비교적 차분한 기조 속에서 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나이다. 남자부에서는 30~40대 감독이 절반을 넘어서며 평균 연령이 크게 낮아졌고, 여자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의도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젊은 지도자들이 선수들과의 소통과 빠른 전술 전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대행이라는 꼬리표는 아직 떼지지 않았다. 그러나 성적과 흐름이 이어진다면, 임시라는 단어는 의미를 잃을 수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해 가는 V리그에서, 누가 끝내 ‘대행’을 넘어 정식 사령탑으로 인정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트 위에서 시작된 변화는 이미 리그 전체의 방향을 흔들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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