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日거장의 스릴러…‘환상은 밤에 자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색있는 주제와 설정 자체가 웹툰의 80%를 차지하는만큼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실패할 확률은 적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감옥’ 중 2개 에피소드 다뤄
환상에 빠진 인간 본성 등 긴장감 있게 그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 ‘제29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의 노미네이트작인 쓰네카와 고타로 작가의 대표작 ‘가을의 감옥’은 ‘시간·공간·환상’에 갇힌 이야기를 그려낸 미스토리 스릴러 소설이다. 리디가 연재 중인 ‘환상은 밤에 자란다’는 ‘가을의 감옥’의 두 번째(신의 집)·세 번째 에피소드(환상의 밤에 자란다)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소설을 웹툰화한만큼 초반부터 몰입감 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주인공 ‘리오’를 중심으로 비밀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할머니(친할머니는 아님)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도입부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고타로 작가의 원작은 일본의 정통 민담과 서양 고전 판타지 소재를 바탕으로 시간, 공간, 환상에 빠진 사람들의 기구한 운명을 담았다. ‘환상은 밤에 자란다’는 제목처럼 환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에서 웹툰화된만큼 설정은 모두 한국에 맞춰 바뀌었다. 웹툰은 소설의 원작 분위기에 맞춰 기괴하면서도 묘하게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제인 ‘환상’을 다루는만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웹툰은 초반부부터 주제의식을 명확히 한다. 리오를 괴롭히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추악한 본능을 보여준다. 환상을 가미해 시각적으로도 더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특히 독자 입장에서 평범한 일상에 스며든 초현실적 모습들이 심리적으로 더 강하게 다가올 법하다. 쫄깃한 스릴러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리는 전개도 한몫을 한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각적인 연출도 마찬가지다.
스토리는 환술을 타고난 소녀 리오와 그녀의 힘을 이용하려는 존재의 대립을 그린다. 원작의 에피소드 두 편을 담은 것이어서 짧은 편이지만, 완결성이 높은 편이다. 원작 소설 자체가 독특한 주제를 다루는만큼 기존 판타지 웹툰들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작화의 완성도는 매우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기엔 부족함은 없다. 특색있는 주제와 설정 자체가 웹툰의 80%를 차지하는만큼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실패할 확률은 적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순식간 아수라장" 10명 사상 종로 교통사고…새해 첫 퇴근길 악몽(종합)
- “’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입사 보장됩니다”…우르르 몰린 이 학과
- "숙행, 내 거짓말에 속아"…'엘베 키스' 유부남 입 열었다
- "각별히 조심하겠다"더니…또 음주운전 적발된 현직 의원
- 이륙 2분 만에 추락…148명 사망한 여객기 사고[그해 오늘]
- ‘새해 첫 거래일’ 반도체 투톱이 이끈 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 "출소 후 집 갔더니…누구세요?" '8억' 집 팔아 잠적한 아내[사랑과 전쟁]
- "운전 차량에서 男과 특정행위"...박나래 전 매니저들, 직장 내 괴롭힘 주장
- "호텔 같아서 깜짝"...3.8억 든 '윤석열 비밀통로' 들어가보니
- "혼자 할머니 모시고 살던 20대, 사귄지 한달된 남성에 살해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