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데뷔 첫 판부터 대역전극, 초보 감독이 이런 여유라니 "알리 합류하면 더 머리 아파질 듯" [MD부산]

부산 = 심혜진 기자 2026. 1. 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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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KOVO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철우 감독 대행이 데뷔전에서 바로 승리 기쁨을 누렸다.

우리카드는 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2-25, 26-28, 25-23, 26-24, 1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7승 12패(승점 21)로 6위다.

이날 주포 알리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음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아라우조가 양팀 최다 32득점으로 활약했고, 양쪽 날개 김지한과 한성정도 제 몫을 해줬다. 특히 미들블로커 이상현은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KOVO

경기 후 박철우 감독대행은 "너무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승리를 만들어줘 너무 감사하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시고 좋은 기량의 선수들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이를 이어 받아서 하게 됐다"며 "중간 중간 들어갔던 선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해줬다. 코칭스태프에서도 좋은 의견을 준 부분도 고맙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이어 "한성정은 좋은 공격을 해줬고, 김지한과 한태준이 제 역할을 했다. 기존 선수들은 120%로 활약해줬다"고 거듭 칭찬했다.

0-2로 지고 있다가 3-2로 뒤집는 대역전극이었다. 박 대행은 "0-2로 지고 있을 때만 해도 해법을 찾느라 머리가 아팠다. 이렇게 이길 줄은 몰랐다. 코치들과 통역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알리의 공백이 보이지 않았던 경기였다. 박 대행은 "가장 많이 주문했던 것은 공격수가 때리기 좋은 볼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수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끔 하라고 했다"면서 "침묵하던 김지한이 한태준과 이승원과 호흡을 잘 맞춰 공격력을 발휘했다. 김형근은 중간에 들어가서 좋은 플레이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렇다면 알리는 언제쯤 복귀가 가능할까. 박 대행은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괜찮아진다면 다음 경기인 대한항공전에 바로 투입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알리까지 합류한다면 내 머리가 더 아파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마무리했다.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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