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주사이모', 의사 아니었다? “해외 환자 유치업자”

유지혜 기자 2026. 1. 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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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방송인 박나래 관련 논란 쟁점으로 떠오른 '주사이모'가 성형외과 해외 환자 유치업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의 정체를 파헤치는 과정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지난달 초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매니저들이 폭로하는 과정에서 박나래가 의사 면허가 없는 A씨에게 불법 의료행위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박나래 측은 “합법적인 의료 서비스”라고 해명했으나 A씨의 의사 면허 소지 여부 등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의혹이 커졌다. 논란 여파로 '주사이모'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은 “A씨가 의사인 줄 알았다”며 관련 논란을 일부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대한의사협회, A씨가 특진 교수로 재직했다고 주장한 중국의 한 병원 등에 A씨 관련 문의를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회원으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중국 병원은 “예전에도 없었다”고 답했다.

A씨의 명함에 기재된 성형외과 병원장도 답답함을 호소했다. 병원장은 “이 사람이 의사가 아니지 않나. 나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자신을 해외 환자 유치업자로 소개했다. 그 분으로부터 외국인 유치업 사업자 등록증을 받아 사무실만 내줬을 뿐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A씨에게 의료 행위를 받은 피해자들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친분을 과시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연예인들과 친분이 많다' 등의 과시를 했다”고 말했다. 모 연예인도 “그가 피부과를 운영해서 의사라고 밝혔고, 만나고 싶다고 직접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A씨가 처방전 없이 마약류로 알려진 식욕억제제 나비약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경찰은 '주사 이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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