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자국 시위대에 총격 가하면 미국이 구출 나설 것”

김명일 기자 2026. 1. 2. 21: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반정부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할 경우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늘 그랬듯 평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다면 미국은 그들을 구출하러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준비된 상태이며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란은 내정 간섭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내정에 간섭하면 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미국의 이익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또 “이스라엘 관리들과 트럼프의 입장을 통해 이번 사건의 배경이 명확해졌다”며 “미국인들은 트럼프가 이 사태를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의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배후에서 폭력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화폐가치 폭락과 고물가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이란 현지에서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가 본격적으로 강경 진압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시위는 2022년 ‘히잡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당시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일을 계기로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고, 당국이 이를 강경 진압해 최소 300명 이상이 숨졌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원샷 국제뉴스 더보기(https://www.chosun.com/tag/oneshot/)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