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나가고 답이 없다' 토트넘, 브렌트포드전 또 졸전..."티켓값 돌려내"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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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또 한 번의 무득점. 그리고 또 한 번의 야유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답답한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고, 관중석의 분노는 경기 종료와 함께 터져 나왔다. 손흥민이 미국으로 떠난 이후, 토트넘의 공격은 여전히 길을 잃은 모습이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토트넘은 7승 5무 7패(승점 26)로 12위에 머물렀다. 브렌트포드는 승점 27로 토트넘 바로 위인 9위다.
경기 내용은 시작부터 끝까지 무미건조했다. 토트넘은 원정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공격적인 선택을 자제했고, 브렌트포드 역시 라인을 낮추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양 팀 모두 짧은 패스 대신 긴 볼을 자주 활용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5분 브렌트포드의 케빈 샤데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취소됐다. 토트넘은 전반 32분이 되어서야 아치 그레이의 헤더로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공격의 속도도, 아이디어도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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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역시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공은 중원에서 맴돌았고, 결정적인 찬스는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았다. 후반 25분에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받는 장면까지 나왔다.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터닝 슛도 힘 없이 골키퍼 품에 안기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수치가 내용을 그대로 대변했다. 토트넘은 슈팅 9개, 유효 슈팅 3개에 그쳤고, '결정적 기회'로 분류될 만한 장면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시즌 내내 반복돼온 공격력 부재와 조직력 문제는 이날도 해결되지 않았다.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원정석에서는 "지루한 토트넘", "입장권 값을 돌려달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델리 알리, 얀 베르통언 등 이미 팀을 떠난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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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의 화살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도 향했다. 종료 휘슬 후 팬들에게 인사하려 다가온 프랭크 감독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 올 시즌 여러 차례 반복된 장면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후반 들어 토트넘 팬들은 빈약한 공격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노래를 불렀다"라며 "경기 막판에는 팬과 선수, 감독 사이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이런 반응도 공정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리버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던 팀을 상대할 때는 수비적인 접근도 필요했다”며 “양면적으로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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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두가 3-0 승리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위치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것이고, 충분히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이적 이후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표류 중인 토트넘. 경기장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고,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변화 없는 무득점이 계속된다면, 야유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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