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에 질린 일본인들, 갠지스강서 사과한 이유…'산타 모자' 탓 아니었다

윤혜주 기자 2026. 1. 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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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 성지 갠지스강에서 현지인들이 산타 모자를 착용한 일본인 관광객들의 입수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알고 보니 일본인들이 강가에 소변을 봐 이에 대한 항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타 모자와 붉은 수영복 차림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강에 들어가려 하자 현지인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관광객 일행을 안내했던 일본인 남성이 일행 중 1명이 강가에서 소변을 본 것이 현지인들의 분노를 촉발했다고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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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옛 트위터) 갈무리

인도 힌두교 성지 갠지스강에서 현지인들이 산타 모자를 착용한 일본인 관광객들의 입수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알고 보니 일본인들이 강가에 소변을 봐 이에 대한 항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성탄절이었던 지난달 25일 인도 북부 바라나시의 갠지스강 유역에서 발생했다. 산타 모자와 붉은 수영복 차림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강에 들어가려 하자 현지인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에는 겁에 질린 채 두손을 모아 사과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모습이 담겨 있었다. 언론에는 이들이 힌두교 성지인 갠지스강에 산타 복장을 하고 왔다는 이유로 현지인들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인도에서도 현지인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관광객들을 집단으로 위협해 국가 이미지를 실추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인들이 분노한 건 일본인 관광객들 중 1명의 방뇨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뒤집혔다. 관광객 일행을 안내했던 일본인 남성이 일행 중 1명이 강가에서 소변을 본 것이 현지인들의 분노를 촉발했다고 밝힌 것이다. 관광객 무리 중 1명이었던 일본인 유튜버는 "주변 상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한편 갠지스강은 힌두교도에게 모든 죄를 씻어주는 여신 '마 강가'로 여겨지는 신성한 존재다. 이곳에서 목욕재계는 중요한 의식이며 강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신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된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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