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떨어진다는 사람 없어 불안"…변동성 커지는데 낙관 일색[오미주]
미국 증시가 지난해 12월31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25년 한 해는 두 자릿수의 상승률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S&P500지수는 16.6%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0.5%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3.4%의 강세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이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상승률 기록이다. S&P500지수는 2023년에 24% 이상, 2024년에 23% 이상 올랐다.

한번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때로 1995년부터 1999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의 상승률이 이어졌다. 나머지 한 번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이었다. 2019~2021년 강세장의 경우 4년째인 2022년에는 S&P500지수가 약세장에 진입해 연간 19% 이상 하락했다.
턴퀴스트는 그러나 역사적으로 "S&P500지수가 연간 15% 이상 오르면 다음해 수익률은 평균 8%였다"며 15%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다음해에는 통상 강세장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증시 강세론을 유지해온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비관론자들이 너무 오랫동안 틀렸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제 증시가 하락할 것이란 얘기에 지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로 7700을 제시했다.
야데니는 다만 "그간 증시 상황이 너무 내 생각대로 흘러오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낙관론자가 됐다는 것이 다소 걱정스럽다"며 "지금은 비관론이 완전히 밀려난 상태"라고 밝혔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캔트로위츠는 이같은 변동성을 이유로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5년간, 특히 지난해 불확실성이 심하게 확대됐다"며 "불확실성이 클수록 투자자들은 근시안적이 되고 서로 다른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작은 계기로도 의견이나 컨센서스를 쉽게 바꾸게 된다"고 지적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하비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74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사람들이 많은 거시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과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 기업들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며 너무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낮출 가능성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는 강세와 약세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각각 상당히 격차가 큰 목표치를 제시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수준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 수브라마니안은 S&P500지수가 올해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8000까지 오를 수 있는 반면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55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탄력적인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둔화 기조, AI주 급등이 붕괴될 버블이 아니라 경제 구조 변화의 반영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 등도 낙관론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가 우리 예상보다 약해도 주식시장이 반드시 부정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을 수 있다"며 "이는 연준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미국 주식 전략팀장인 매니시 카브라도 "단지 해가 바뀌었다고 증시에 대한 관점을 바꿀 이유는 없다"며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여전히 강력하고 실적 성장세는 기술업종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준의 금리 인하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로 인해 경기 부양 효과도 기대된다며 "거시 환경은 전반적으로 매우 탄탄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29일 2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량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평균 42만285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팩트셋이 조사한 컨센서스 44만7000대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 44만5000대에 비해 적은 것이다. 테슬라가 전기차 인도량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31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8.0% 떨어졌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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