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취향 무시vs랩 본질에 집중"..의견 갈리는 '쇼미12' 심사 기준

김소영 2026. 1. 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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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쇼미' 시즌에선 '랩 차력쇼' 못 보나

(MHN 김소영 기자) Mnet '쇼미더머니12'의 쟁쟁한 프로듀서 군단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이들의 특별한 심사 기준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2일 Mnet '쇼미더머니12' 측은 지코(ZICO)-Crush, GRAY (그레이)-로꼬, 제이통-허키 시바세키, Lil Moshpit-박재범 등으로 이뤄진 프로듀서 군단을 공개하며 이들의 심사 포인트를 소개했다. 

먼저 실제 동갑내기 절친으로도 알려진 지코와 크러쉬는 '본인만의 캐릭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코는 눈여겨 볼 심사 기준으로 참가자의 잠재력과 개성을 꼽으며 "어떤 캐릭터로 어떻게 무대를 장악하는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지를 볼 것"이라고 했다.

크러쉬 역시 "랩 스킬도 중요하지만, 본인만의 캐릭터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들려 줄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로 우승을 이끈 그레이와, 초대 우승자 로꼬는 노련한 경험에서 나오는 심사 안목으로 참가자들을 심사할 전망이다.

그레이-로꼬는 실력은 기본으로, 그 외 다양한 매력까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심사 기준에 대해 그레이는 "단순 스킬보다 개성이 강하고 다음이 궁금한 래퍼를 눈여겨 볼 것이다. 톤과 메시지, 캐릭터 등 다양한 면모 가운데 한두 가지 확실히 꽂히는 지점이 필요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로꼬는 "현시점 많은 래퍼들이 테크닉이나 스킬적인 부분은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이나 음악적 동기, 가사의 메시지로 설득력을 키워온 래퍼들을 주목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 출연 경험이 전무한 두 사람 제이통과 허키 시바세키 조합도 눈길을 끈다. 

제이통은 참가자들을 심사할 때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 그 속에서 축적된 삶의 내용이 랩의 에너지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키 시바세키는 "듣는 사람이 편안하다는 건 결국 랩을 하는 본인 스스로가 편안하다는 의미"라며 "자연스러움과 안정성이 느껴지는지를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릴 모쉬핏과 박재범도 이번 시즌에서 처음 한 팀으로 프로듀서 호흡을 맞춘다.

릴 모쉬핏은 "억지스러운 것은 싫다. 음악으로 교감이 되는 참가자를 선호한다. 힙합에 대한 진정성뿐만 아니라 사운드적인 면도 중요한 심사 포인트"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단순히 랩 기술이 뛰어나거나 누군가의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고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심사 기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이제 랩 스킬 좋은 차력쇼는 못보는 걸까", "스킬 좋은 래퍼들 대거 탈락 예상이다", "대중 선호랑 반대로 가네", "사실 스킬은 기본이고 다른 걸 더 보는 게 맞지"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가고 있다. 

힙합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는 '쇼미더머니12'는 오는 1월 15일 밤 9시 20분, Mnet과 티빙을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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