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계엄 입장 바꿀 생각 없어…계속 요구는 정치적 의도로 볼 수밖에"

함민정 기자 2026. 1.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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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내 통합 걸림돌 있다면 먼저 제거돼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원칙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내에서 잇따르는 '계엄 사과' 요구에 대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오늘(2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 차례 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그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계엄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본회의장에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해 찬성 표결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당내에서 계속 우리 스스로 과거의 문제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선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계엄으로부터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 요구 등 12.3 비상계엄 1년 전후로 터져 나온 사과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당 통합과 관련해서는 "어떤 걸림돌은 그걸 직접 해결해야 할 당사자가 있다"며 "걸림돌이 해결되지 않는데 당원 의사와 상관없이 당 대표가 개인적 판단에 의해 연대나 통합을 함부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당내 논란이 불거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장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권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통합을 이야기하면서 계속 계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통합에 반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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