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방부, ‘선관위 장악’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파면

12·3 불법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2일 파면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문 전 사령관의 징계위원회 심사 결과 법령준수의무위반, 성실의무위반, 비밀엄수의무위반으로 그를 중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문 전 사령관은 파면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전 사령관은 내란임무종사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서울중앙지법에서 군복을 벗고 함께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19일 여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 곽 전 사령관 등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여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은 파면 조치가 내려졌고, 곽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파면보다 한 단계 낮은 해임 조치가 내려졌다.
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정보사 요원들에게 선관위 장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계엄 당시 정보사 대원들은 선관위 내부 서버를 촬영한 후 전산실을 폐쇄하거나,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뺏어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2024년 12월1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과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문 전 사령관은 정보사의 예산과 임무 관련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추가 발부되어 구속기간도 연장됐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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