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방원' 이즈 백… 엑소·BTS·워너원, 2026년 가요계 재점화[스타in 포커스]

윤기백 2026. 1.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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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엑소, 19일 정규 8집 '리버스' 발매
방탄소년단, 3월 20일 신보·월드투어 예고
워너원, 리얼리티로 완전체 활동 기지개
"보이그룹 시장, 또 다른 분기점 기대"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6년 새해를 맞아 K팝 보이그룹 시장이 다시 한 번 크게 출렁이고 있다.

2017~2018년 가요계를 풍미하며 한 시대를 대표했던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이 나란히 컴백을 예고하면서, 이른바 ‘엑방원’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 그룹은 2017~2018년 음반 판매량과 음원차트, 팬덤 규모와 화제성까지 모두 장악하며 K팝 황금기를 이끌었다. ‘엑방원’이라는 신조어가 자연스럽게 통용될 만큼 이들은 동시대 가요계를 상징하는 존재였다. 이후 각자의 활동과 공백기를 거쳤던 이들이 다시 비슷한 시점에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가장 먼저 컴백에 나서는 아티스트는 엑소다. 엑소는 오는 19일 정규 8집 ‘리버스’를 발매하며 약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다. 오랜 공백 끝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엑소는 지난해 ‘MMA 2025’(멜론뮤직어워드 2025) 무대에서 ‘으르렁’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팬덤의 경계를 넘어 현장을 가득 메운 수만 명의 관객이 한목소리로 떼창을 만들어낸 장면은 세대를 아우르는 ‘K팝 대통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무대를 통해 여전한 저력을 입증한 만큼, 세 그룹 가운데서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컴백 주자로 꼽힌다.

엑소는 신보 발매 당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엑소는 정규 8집 ‘리버스’ 무대를 선보이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려주며 2년 6개월 만의 컴백을 팬들과 한 공간에서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활동에는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은 제외된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위버스)
방탄소년단 역시 완전체 컴백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약 3년 9개월 만에 전 멤버가 함께하는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컴백은 앨범 발표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월드투어로 이어질 계획이어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솔로 활동을 통해 각자의 음악적 색을 확장해온 멤버들이 다시 하나의 팀으로 뭉치는 만큼 완전체 방탄소년단이 어떤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해외 유력 매체 역시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큰 관심을 내비쳤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K팝 산업을 조망한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부상과 지배력이 지난 10년 동안의 K팝 인기에 큰 영향을 줬다. 이들은 음악적 재능과 성실함, 친근감으로 K팝 홍보대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팀의 새 앨범과 투어는 산업 전반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워너원
워너원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엠넷플러스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 다시 만나’라는 문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카세트테이프가 재생되며 히트곡 ‘봄바람’의 한 구절이 흘러나와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이를 계기로 워너원의 재결합과 컴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확산됐다.

엠넷은 “워너원 멤버들이 워너블과의 만남을 고민하던 중, 팬들이 가장 사랑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엠넷은 올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워너원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편성과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워너원은 2017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돼 2019년까지 활동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2021년 시상식 무대에서 한 차례 재결합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세 그룹이 다시 한 시점에 컴백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이번 흐름은 단순한 복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음원과 음반 시장은 물론, 글로벌 투어와 콘텐츠 경쟁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2026년은 보이그룹 시장의 또 다른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팬들 역시 “엑방원이 다시 같은 시대에 활동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 몰랐다”, “2017~2018년의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름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2026년 가요계가 어떤 풍경을 그려낼지 이목이 쏠린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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