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AI 열풍’ 이어진다…디램·전자제품 가격 줄줄이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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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도 인공지능(AI) 호황으로 디(D)램과 같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디램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썼던 만큼 올해에는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게임기 등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는 전자제품의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인공지능 가속기 등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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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도 인공지능(AI) 호황으로 디(D)램과 같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디램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썼던 만큼 올해에는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게임기 등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는 전자제품의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자료를 보면, 2025년 12월31일 기준 컴퓨터 등에 쓰이는 범용 디램(디디알4, 8기가바이트 기준)의 평균 거래가격은 9.30달러였다. 이는 앞서 한 달 전에 견줘 14.81% 높아진 것이며, 9달러를 넘어선 것은 디램익스체인지의 조사가 시작된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월 1달러대에 불과했던 디램 평균 거래가격은 같은 해 4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해 9개월째 올랐다. 추론형 인공지능(AI)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정보를 저장하고 불러와야 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인공지능 가속기 등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을 39조4567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올해엔 그 2배가 넘는 87조19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역시 2025년 42조8924억원에 이어 올해는 77조1142억원으로 79.8%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반도체 시장도 호황이 점쳐진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2948억2100만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2025년 대비 39%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엔비디아가 올해 내놓을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과, 구글이 최신 추론형 인공지능 ‘제미나이 3.0’에 사용한 텐서처리장치(TPU) 등 인공지능·반도체 시장이 달아오를 요인들을 고려한 결과다.
다만 디램 가격이 오르면, 전자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디램은 컴퓨터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게임기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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