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공군기지 ‘레이돔’ 기습 설치…주민들 설치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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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고덕면 당현4리 주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신미정 진보당 평택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정종해 부위원장, 현필경 미군기지 환수 연구소 소장, 남경우 당현4리장을 비롯한 주민 10여 명은 2일 오전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이돔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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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돔 추정 용도 모를 시설 운영중
전자파 피해 우려로 불안감 확산"
주민 설명회 개최·공개 검증 요구
시 "공군작전사 '협약 설치' 확인"
평택시 고덕면 당현4리 주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공군작전사령부가 마을과 인접한 오산공군기지(K-55)에 '레이돔'(Radome)을 기습으로 설치한 탓이다.

신미정 진보당 평택시지역위원회 위원장, 정종해 부위원장, 현필경 미군기지 환수 연구소 소장, 남경우 당현4리장을 비롯한 주민 10여 명은 2일 오전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이돔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산공군기지 남서쪽 당현리 인근에 정체와 용도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은 군사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라며 "해당 시설은 대형 돔 형태의 구조물로 외형상 레이돔으로 보이고, 군사 관련 레이더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설 용도나 기능, 운용 주체, 전자파 영향을 포함한 안전성에 대해 주민들에게 그 어떤 설명도 없었다고 질타했다.
주민들은 "안보를 이유로 지역 주민의 알권리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시설은 민가는 물론 농지와 인접해 주민들 사이에서 '시설을 가동하면 전자파로 피해를 입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레이돔 설치 행위 즉각 중단 ▶시설 성격, 용도, 운용 주체, 주민 생활과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공개 설명회 개최 ▶주민·지자체·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해당 시설은 이날 기자회견 장소인 남경우 당현4리장 자택(안재홍로 171의 7) 옥상에서 직선거리로 50여m 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 잡았다.
남 이장에 따르면 레이돔은 한 달여 전부터 설치 공사를 시작했는데, 보름여 전 돔 설치 과정에서 폭발도 있었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사후에 민원이 제기돼 공군작전사령부에 확인했더니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와 협약을 맺어 설치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우승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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