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캐나다 정부, 잠수함 수주 대가로 현대차 현지 공장 건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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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 수주에 나선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관련 캐나다 정부가 현대차의 자국 내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상호관세 충돌 과정에서 자국 내 자동차 제조기반 확충 필요성을 느낀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발주와 자국 내 자동차 공장 건설을 패키지로 묶어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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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獨 60조 규모 잠수함 수주 경쟁
경쟁자 독일도 韓과 같은 요구 받아
현지 제조기반 확충 기여가 수주 열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사진출처=강 실장 페이스북]](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2/mk/20260102143603167eegy.jpg)
강 실장은 이날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캐나다에선 ‘우리는 차가 필요해. 한국의 현대차도 좀 함께해 줄 수 있어?’라는 요구가 있다”며 “지난번 캐나다 산업부장관이 저를 찾아와서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부 장관이) ‘독일은 폭스바겐이 또 할 생각이 있던데’, 이렇게 얘기하며 경쟁을 붙이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의 요구는 ‘우리나라에도 자동차 공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은 자동차를 좀 만들잖아’ 이런 것”이라며 “(잠수함 수주) 경쟁 자체가 그런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고, 60조원이나 되는 무기를 (캐나다가) 사는데 자동차 공장을 지어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정부가 최종 수주 후보인 한국과 독일 양국에 모두 수주 조건으로 자국 내 자동차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다.
캐나다 내 자동차 가격은 미국과 관세 문제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KPMG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의 76%가 관세로 인해 새 차를 구입할 여력이 줄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3%는 ‘관세 영향으로 신차 구매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또 38%는 향후 가격이 10~15% 오를 경우 신차 구매를 아예 포기하겠다고 했다.
캐나다는 북미 주요 자동차 생산 거점 중 하나다. 특히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이 밀집해 있고, 최근에는 전기차·배터리 투자가 크게 늘면서 생산 기반이 강화되는 추세다.
현대차는 캐나다 내 추가 생산거점 확보 관련 아직 뚜렷한 내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앨라배마·조지아에 완성차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때문에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려고 하는 상황에서 캐나다 내 완성차 거점 확보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은 3000t급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독일 TKMS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잠수함 도입 계약비용만 최대 20조원에 달하며, 향후 30년간 운영·유지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 단일 수출 계약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재계에선 캐나다 정부에서 제시하는 절충교역안이 잠수함 사업 수주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사업 계약액의 100% 수준의 절충교역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캐나다산 장비 구매·현지 생산·기술투자·자원·에너지 협력 등을 패키지로 제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절충교역은 수입국이 수출국에 ‘수주의 대가로 우리 산업·경제에도 이득을 달라’고 요구하는 일종의 보상 요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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