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온스당 5000달러간다?…금값과 달러로 본 2026년 투자 전망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1. 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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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한 해를 지냈던 금융투자업계가 올해도 다양한 변수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해 급부상한 금테크와 '1400원대 뉴노멀(새로운 기준)'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이 올해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해 폐장일을 앞두고 CME 거래소의 증거금 인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온스당 4200~4300달러(약 605만~620만 원)대를 유지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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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금리보다 ‘유동성’이 관건
1400원 환율 뉴노멀 시대 도래
달러 독주 끝?…분산 전략 주목
골드바 [연합뉴스]
다사다난한 한 해를 지냈던 금융투자업계가 올해도 다양한 변수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해 급부상한 금테크와 ‘1400원대 뉴노멀(새로운 기준)’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이 올해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2일 오후 12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전일 대비 24.8달러(0.57%) 오른 4365.9달러(약 62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금값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65% 급등하며 1979년 석유 위기 이후 최고의 연간 성과를 기록한 후, 2026년 새해 첫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지난해 미국의 금리 인하, 달러 약세, 글로벌 부채 확대 우려 등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해 폐장일을 앞두고 CME 거래소의 증거금 인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온스당 4200~4300달러(약 605만~620만 원)대를 유지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금 랠리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 적자 확대, 중앙은행 신뢰 약화 논란, 지정학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이어지는 현 상황 속 금은 여전히 ‘최후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금리 인하 여부보다 유동성(자금이 어떤 경로로 시장에 풀리느냐)이 금값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2026년에는 정책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와 같은 중앙은행 주도의 강한 매수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와 국채 매입 재개,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 비둘기파 연준 의장 가능성 등으로 유동성 공급 방식이 바뀔 경우 금은 이를 선반영해 2026년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유동성 정책의 성격 변화에 따라 금값은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1400원 뉴노멀, 신흥국 통화 전환점…‘분산 보유’ 필요
달러화 [연합뉴스]
달러당 원화값이 지속 하락하며 지난해 환율은 14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환율 1400원이 뉴노멀로 자리 잡히되, 달러당 원화값의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희 농협 자산관리 전문위원은 “올해 경상수지 확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펀드멘털의 성장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수급적 요인으로 달러당 원화값의 하방 압력이 높으나 미국의 금리인하와 함께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원화는 서서히 상승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달러당 원화값은 2026년에도 1400원대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환율에 있어 주목해야 할 점으로 달러 약세와 신흥국 통화가 꼽힌다.

지난해 달러화 가치는 약 10%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유로화는 연간 약 14% 상승했고, 스위스 프랑도 14.5% 강세를 보였다. 폴란드 즈워티, 체코 크라운, 헝가리 포린트 등 중동부 유럽 통화는 15~21% 급등하며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에 글로벌 자금 흐름이 달러 중심에서 점차 분산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조니 굴든 JP모건 신흥시장 채권 전략 책임자는 “이는 단기 현상이 아니다”며 “14년간 이어진 신흥국 통화 약세 사이클이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언급했다.

학계에선 달러 약세 및 신흥국 통화 부흥 등을 고려해, 2~3개 통화를 동시에 보유해 환율 변동성 리스크를 낮춰야 한단 권고도 나온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달러 편중 투자보다 저평가 구간에서 엔화, 완만한 회복세에서 유로화를 활용하는 등 해외 자산을 분산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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