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관왕' 저지… '현대 왕조' 전천후 투수 전준호 별세, 향년 5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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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콘스 왕조를 이끌었던 전천후 투수 전준호가 세상을 떠났다.
과거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에서 활약한 투수 전준호가 간경화와 폐암과 싸우던 중 세상을 떠났다.
만약 전준호가 승률왕을 차지하지 못했다면 1999년 구대성(한화) 이후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투수 4관왕이 탄생할 수도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전준호는 1997년 현대로 이적해 2009년까지 현대-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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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첫날 야구팬들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과거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에서 활약한 투수 전준호가 간경화와 폐암과 싸우던 중 세상을 떠났다. 51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망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전준호는 현역 시절 화려함과 거리가 먼 선수였다. 프로 통산 325경기에 등판해 53승 47패 평균자책점(ERA) 4.52로 기록만 놓고 보면 평범한 선수였다. 대신 현대의 흥망성쇠의 모든 순간에 함께한 투수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전준호는 1994년 고향팀 태평양에 입단했다. 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군 복무 후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1996년 태평양이 현대로 이름을 바꿨을 때쯤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전준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마당쇠 노릇을 했다. 2000년과 2003~2004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KS) 우승도 성공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2006시즌에는 30경기 14승 4패 ERA 3.39로 데뷔 11년 만에 첫 타이틀 홀더(승률왕)가 됐다.
당시 한화에는 동산고 후배이자 신인 류현진(30경기 18승 5패 ERA 2.23 204탈삼진)이 투수 트리플 크라운(삼진, 승리, 방어율)을 차지하며 새역사를 쓰고 있었다. 만약 전준호가 승률왕을 차지하지 못했다면 1999년 구대성(한화) 이후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투수 4관왕이 탄생할 수도 있었다.
팀 선배이자 동명이인 '대도' 전준호와 인연이 깊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전준호는 1997년 현대로 이적해 2009년까지 현대-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 2010년 함께 히어로즈를 떠난 두 선수는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 각각 코치와 선수로 다시 만났다.
전준호는 SK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14경기를 활약한 후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 부천고 코치 등으로 활동했지만 건강 악화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고 끝내 세상과 등졌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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