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7.4% "사교육비 부담"…대입개편 인식은 '온도 차' [EBS 여론조사 ④]

금창호 기자 2026. 1. 2. 12: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연간 사교육비 총액이 30조 원에 육박한 가운데, 거의 모든 국민이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고 평가 체계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교육 현안 여론조사 결과, 이어서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작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찍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7.7% 급증했는데, 이로 인한 국민들의 부담도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계 지출에 사교육비가 부담된다는 국민은 97.4%였고, "매우 큰 부담"이라고 답한 비율이 63.4%로 "다소 부담된다"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학부모의 부담이 비학부모보다 높았는데, 특히 중학생 학부모들은 응답자 전원이 부담을 느낀다고 답해 교육비 압박이 한계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비 증가 원인으로는 '대학 입시 경쟁'이 54.4%로 가장 먼저 꼽혔고 '학벌주의와 과도한 임금격차'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은 '대학서열화와 학벌주의 완화'가 1순위, '수능·내신 평가 방식 개편'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또, 교사 확충 등 공교육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6.1%, EBS 강의 등 무료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33.9%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학부모들은 '수능·내신 평가 방식 개편'이 최우선이라고 봤는데 그 주에서도 중학생 학부모는 62.3%가 이 항목을 선택해, 필요성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최근 시도교육감들을 중심으로 수능 개편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 69.4%가 수능 절대평가 도입에 찬성했습니다.


사고력을 묻는 서·논술형 문항 도입도 65%가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다만, 당장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수능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문항 출제에 대한 찬성률이 

각각 58.2%와 50.3%로 국민 전체 인식보다는 부정적인 편이었습니다.


수능을 1년에 두 번 보자는 데 동의한 국민은 54.2%에 그쳐 수능 출제·평가 방식 개편에 비해서는 동의율이 낮았습니다.


지금의 입시가 너무 복잡하다는 인식도 컸는데 국민 80.3%는 대학 입시 전형을 단순화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71.3%는 수시·정시 통합을 지지했습니다. 


또, 대학입시에서 내신 중심의 수시 전형 비중을 확대하는 것에 동의한 국민은 54.4%,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 비중을 확대하자는 것에 동의한 국민은 62.6%로 수시보다는 정시에 대한 공감대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 공감대도 확인됐습니다.


2040년까지 만 명 넘는 의사가 부족할 것이란 전망 속에,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의견보다 증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특히, 500명 이상 증원하자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뽑힌 의대생이 졸업 후 지역에서 10년 동안 의무복무하도록 한 '지역의사제'에 대해서는 국민 83.8%가 '지역 의료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EBS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나흘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천 20명을 웹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EBS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조사기간: 2025년 12월 23일~26일(4일간)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추출방법: 2025년 11월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추출

표본크기: 1,02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웹 조사

응답률: 24.4%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가중치 부여 방식: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25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자세한 내용은 EBS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