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가정폭력→강간 피해 파란만장 인생사 고백 응원 쇄도 “허언증 아냐”

박아름 2026. 1. 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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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권민아가 또 한번의 극단적 선택 시도 이후 이틀간 8회에 걸쳐 장문의 글을 올렸다.

AOA 출신 권민아는 1월 1일, 2일 양일간 자신의 SNS을 통해 어린시절 사진과 함께 자신의 지나온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전했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AOA 멤버로 데뷔, 2019년 5월 그룹을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2020년 7월 AOA 전 리더였던 지민으로부터 10여 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불렀다.

권민아는 최근 모덴베리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상호 합의 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 가운데 권민아는 1월 1일 자신의 SNS에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죄송합니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팬들의 걱정을 자아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긴급 구조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권민아는 게시물을 연달아 게재하기 시작했다. 권민아는 먼저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불우했던 가정 환경은 물론, 학교 폭력과 강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지나 가수가 된 뒤에도 "다시 악몽이 시작됐다"며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의 괴롭힘과 폭력, 욕설 등을 폭로했다.

26세 때부터 반복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왔다는 권민아는 최근 면접도 보고 새로운 일을 찾아가며 다시 살고 싶었지만 악플로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제가 겪은 상황들, 일어난 일든, 오해가 있는 일들에 대해 전부 사실적으로 털어놓고 싶다. 이제는 내가 외친다고 한들 누가 들어주고 봐줄까? 저는 그저 관종, 죽어야할 X, 대중이 감정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하는 X.. 아니다. 그냥 제 얘기 좀 누군가는 들어달라. 관심이 고픈게 아니라 저는 사실을 진실을 알리고 싶고 제가 왜 고장나서 미쳐 날 뛰는지 그냥 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그게 다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권민아는 환자와의 비밀 유지 의무를 겼다며 유명 정신과 의사를 저격하는가 하면 가해자들에게 관대한 사법부에 대한 불만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전 남자친구 양다리 논란도 업급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그냥 정신병자라 생각하든 관종 짓이라 생각하든 알아서 판단하라. 나도 내가 제 정신 아니니까 이런 말도 과감하게 할 수 있다는 거 안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제 무서울 게 없어지는 것 같다"며 "병명이 우울증이 심한 환자, 외상 후 스트레스 환자 딱 두가지 결과만 나왔다. 조현병도 아니고 환청 들리고 망상에 잠겨있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모든 걸 맹세하고 소설 아닌 전부 사실이고, 더 알고 있는 사실 다 뱉지도 않았다. 모든 걸 걸고 떳떳하게 심지어 저 기억력 좋은 편도 아니다. 겪은 것, 기억나는 것만 대사까지 정확하게 전 거짓없이 얘기하고 있다. 이것조차 안 믿기고 허언증 같다면 난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겠다. 너흰 정말 일말의 죄책감도, 미안함도 정말 기억이 없어?"라고 물었다.

권민아는 또 "뭐? 자살쇼, 새해 서프라이즈? 나는 어제 최선을 다해 모든 힘을 다 해서 스타킹으로 목을 숨이 막힐 때까지 짜매고 묶어서 목을 메달았어 아 구조 당해서 쇼? 의식도 바로 안 찾아지고 숨도 바로 안 쉬어지고 정신도 계속 끊겼다가 흔들면 다시 힘들게 눈뜨고, 반복이 되다가 그래 나 또 의식 되찾았어. 내가 많이 울었나봐. 세수를 하려고 거울을 봤는데 얼굴 전체에 징그러울만큼 붉은 반점들이 생겨져 있고, 목에는 핏자국과 선명한 스타킹으로 짜맨 자국이 남아있어 따가워. 근데도 쇼? 너희는 쇼랑 서프라이즈 이 정도로 할 수 있어? 그래서 그런 단어들로 판단하는 거야? 난 왼손가락은 거의 장애야 키보드도 못 쳐. 오른손이 할 일이 참 많아.. 뭐 또 살살 죽는 척만 하고, 관심받으려고 그런 것 같아? 사진을 올리면 너네 또 신고해서 전에 SNS 아이디처럼 중지시킬 거잖아. 내 목 사진 잠깐 올렸다가 내렸어. 더 자세히 너네한데 보여주고 싶다. 내 배에 칼 쑤신 자국 내 왼속목과 팔, 내 허벅지에 칼자국, 내 목에 있는 칼자국과 메단 자국들.. 정도가 장난같고 웃겨? 그래 나 죽고도 싶고 솔직하게 살고도 싶어. 나 너무 불쌍하잖아. 그 와중에 SNS 한 거 정말 죽을 애들은 안 하는데 난 하나 하나 다 얘기해. 미친 거지 이해가 안되겠지. 근데 말할 사람도 없고, 내가 잘못돼도 기억해주는 사람은 있었으면 좋겠어. 그래 이기적이고, 욕심인 거 아는데 내가 그냥 불쌍하고 너무 답답해서 매일 나만 볼 수 있는 일기장에만 쓰다가 그냥 모든 걸 다 얘기하고 싶어. 그래 매번 죽겠다고 선포랑 유난은 다 떨어놓고 결과물은 누구는 기적이다. 누구는 골든타임 안에 살렸다. 발견이 됐다. 나는 그래서 또 숨쉬고 살아. 내가 한 100번 시도했으면 딱 3번의 고비가 있었는데 눈이 몇 일이 지나고 또 떠졌어. 그때의 내 기분은 어떨 것 같니? 아싸 살았다. 이럴 것 같아? X 같다는 말이 먼저 나오고 눈물 나. 왜 죽는 것도 내 마음대로 안돼? 그래 뭐 나도 살아야지 살자 세뇌도 많이 해. 근데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우니깐 나도 여기까지 온 거야. 쇼 같으면 너네도 한 번 해볼래? 감각도 잃어보고 고통도 얻어보고 의식도 잃고 전신마취로 수술도 받아가며 나도 그냥 살고 싶은 마음이면 굳이 장애를 만들고 고통을 평생 느낄 수 밖에 없을 만큼 날 찌르고 긋고 묶었을까? 이미 다 흉하고 망가진 몸 뭘 희망을 얻겠어. 당신들 알아서 생각해. 내가 뭐라 얘기하든 믿어줄 사람은 믿고 죽길 바라는 사람은 계속해서 욕할 거니깐. 또 모르지 지금은 내가 당신들 기분 망치고 있지? 근데 성공하면 당신들 기뻐할 거잖아. 잘가라~ 드디어 죽었다~ 웃으면서.. 노력할게 당신들 기분 다시 기쁘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입원, 상담치료, 약물치료? 나도 다 고칠 수 있다, 나아질 수 있다 바라면서 다 해봤어. 누구보다 정상으로 돌아가서 다시 열정적으로 살길 바라는 것도 내 자신이야. 나도 안 좋은 기억과 과거들 트라우마에서 이겨내고 싶은데 그게 생각대로 쉽지가 않아서 머리론 긍정적인거만 보고 심리학도 찾아보면서 공부해봐도 마음이 이미 너무 다친 걸 어떡해. 이 문장이 정말 이해가 안되겠지만 난 죽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고 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할거야. 결과는 나 자신도 몰라. 흐름에 맡겨보려고.."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같은 SNS 게시물이 올라온 뒤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전 소속사 모덴베리코리아는 1월 1일 권민아를 향한 악성 댓글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권민아는 내년 1월 첫 단독 팬미팅을 예정대로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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