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 강선우… 민주, 전격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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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탈당을 선언하자 당 지도부는 강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강 의원과 관련해선 당시 다주택 보유 문제로 '컷오프'(공천 배제)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 시의원의 1억원 전달 경위, 반환 여부 등 돈의 행방과 김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의 묵인 의혹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강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다고 발표했지만 김 전 원내대표 감찰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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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김병기 징계 신속 결정 요청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탈당을 선언하자 당 지도부는 강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1억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이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심판 결정을 요청했다. 향후 당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선 고강도 징계도 예상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헌금 의혹이 대형 악재로 번지며 여당의 혼란상도 가중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강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했으나 제명하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금일 최고위에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심판 결정 요청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탈당한 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은 제명에 준하는 징계사유가 있었다는 걸 기록해 사후 복당 신청시 사실상 제명이 되도록 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4월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이 문제를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와 논의했는데, 이후 김 시의원이 단수 공천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강 의원은 이날 제명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탈당한다”며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이상은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전날 밤에도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 확산됐다. 여기에 윤리감찰단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탈당을 선언하자 지도부는 제명을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과 관련해선 당시 다주택 보유 문제로 ‘컷오프’(공천 배제)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 시의원의 1억원 전달 경위, 반환 여부 등 돈의 행방과 김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의 묵인 의혹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지난달) 25일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고 공개했다.
정 대표는 “당내 인사 어느 누구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윤리 감찰의 대상이 되면 비켜 갈 수 없다”면서 “강 의원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 끊어낼 것은 끊어내고 이어갈 것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을 의식해 강력한 감찰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강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다고 발표했지만 김 전 원내대표 감찰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당 관계자는 “원내대표가 선출직이었기 때문에 윤리감찰 지시를 비공개에 부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을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불러 조사한 뒤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전직 서울 동작구의원들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주장했던 탄원 내용도 다시 불거졌다. 당시 이들은 김 전 원내대표 쪽에 수천만 원을 건넸다가 몇 개월 뒤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향후 수사를 통해 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당내에 악재가 겹겹이 쌓이면서 표심 확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지난해 터졌던 장경태 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최민희 의원의 피감기관 축의금 논란 등의 상처도 아물지 않았다.
강윤혁·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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