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산지 쌀값 역대 최고…공공비축 매입가 8만원 돌파

이민우 기자 2026. 1.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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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수확기 산지 쌀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처음으로 8만원을 넘어섰다.

박한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은 "(공공비축미 가격 결정으로) 사실상 기준가격이 형성된 셈이기 때문에 앞으로 민간의 벼 매입가격 또한 밑으로 떨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2025년 초과 생산량이 전년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여, 향후 쌀값은 약보합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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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산 80㎏ 평균 23만940원
수확기 대책 등으로 수급균형
1등급 매입가 작년보다 26%↑
향후 쌀값 약보합세 전망 우세

2025년 수확기 산지 쌀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처음으로 8만원을 넘어섰다. 생산자들은 범농업계의 노력으로 달성한 성과라며 앞으로 정부가 쌀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해 12월29일 발표한 12월25일자 산지 쌀값은 80㎏들이 한가마당 평균 22만7816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확기(10∼12월) 평균 쌀값은 80㎏들이 한가마당 23만940원으로 확정됐다. 역대 최고치다.

산지 쌀값은 2024년 11월5일(18만2704원)부터 2025년 10월5일(24만7952원)까지 단 한번도 하락 없이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산 쌀에 대한 수확기 대책으로 초과 생산량(5만6000t)보다 많은 26만6000t을 시장격리했는데, 이로 인해 2025년 단경기 계절진폭이 발생하며 수확기까지 쌀값 회복세가 이어졌다.

2025년산 쌀 생산량(353만9000t)은 예상 수요량(340만9000t)보다 13만t 많았으나 농식품부가 10만t(대여곡 5만5000t 포함)을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하면서 과잉물량은 3만t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수확기 수급균형이 이뤄지면서 연말까지 약보합세가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형준 GSnJ 인스티튜트 연구원은 “2024년 수확기 대책으로 상승세가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며 “2025년은 이월재고가 거의 없어 수확기에도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확기 평균 쌀값이 확정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결정했다. 매입가격은 수확기 평균 산지 쌀값(80㎏ 기준)에서 가공임(8258원)을 제외하고 도정수율(72%)을 곱한 뒤 벼로 환산해 산출한다. 2025년산 1등급 포대벼(40㎏ 기준)의 매입가격은 8만160원으로, 지난해(6만3510원)보다 26.2% 올랐다.

당분간 쌀값은 약보합세를 띨 전망이다. 박한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은 “(공공비축미 가격 결정으로) 사실상 기준가격이 형성된 셈이기 때문에 앞으로 민간의 벼 매입가격 또한 밑으로 떨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2025년 초과 생산량이 전년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여, 향후 쌀값은 약보합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농업계는 쌀값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데 대해 환영 성명을 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해 12월29일 성명에서 “산지 쌀값 반등은 농식품부를 필두로 한 범농업계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농협 또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쌀 소비촉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30일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도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역시 지속적인 논의와 대정부 질의를 하며 쌀값 상승에 이바지했다”면서 “2025년을 공공비축미 매입가격 기준연도로 삼아 쌀값이 하락하지 않게끔 정부와 국회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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