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해 맞은 국민의힘 도지사 선거, 연대냐 돌파냐

경기일보 2026. 1. 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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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출입 언론인들 사이에 꽤 된 얘기가 있다.

김은혜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 '절대 사절'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현 지사, 추미애·한준호·김병주 의원이 경합이다.

2022년 경기지사선거 구도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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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국회 출입 언론인들 사이에 꽤 된 얘기가 있다. 김은혜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 ‘절대 사절’이다. 흔히 정치는 생물이라고 한다. 정치 약속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김 의원의 출마 고사도 그런 언어일 수 있다. 하지만 주장의 강도가 특별히 강해 보인다. ‘아예 여론 조사에서 빼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한다. 기자들도 ‘실제로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는 분석을 전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그의 뜻과 다르다. 많은 조사에서 그가 선두에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한 자료가 있다. 18세 이상 경기도민 806명을 조사했다.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현 지사, 추미애·한준호·김병주 의원이 경합이다. 각자의 경쟁력이 나름대로 팽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은 이와 상당히 다른 양상이다. 김은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이 당내 지지 상위다. 1위는 김 후보다. 본선 경쟁력은 상당히 낮다. 가상 대결에서 모두 진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상세한 조사 자료가 있다.

선거가 5개월 남았다. 현 상태의 지지율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정국 또한 어떻게 급변할지 모른다. 국민의힘의 근본적 위기는 지지율 너머에 있다. 변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022년 경기지사선거 구도와 똑같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의 2파전이었다. 경선은 김 의원이 유 전 의원에게 52 대 44로 승리했다. 안철수 의원이 뒤에 자리한 것까지 그대로다. 시간은 4년 갔는데, 사람은 같고 구도도 같다. 이게 국민의힘의 현주소다.

승산 없는 곳에 후보도 없다.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이재명~김동연’의 8년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추세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4일 경기도 정당 지지도를 조사했다. 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1%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후보군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한동훈 전 대표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스스로 고사하고 있다. 당내 역학 구도로 봐도 실현될 가능성은 적다.

경기지사를 뽑는 2026년이 밝았다. 유권자 1천300만명인 선거다. 시군 31개인 선거다. 맞춤형 선거가 필요하다. 준비에만 수개월 소요된다. 김동연 지사는 현 지사다. 도정 자체가 준비다. 나머지 민주당 후보군의 ‘캠프’도 대략 소문 났다. 후보군 윤곽조차 없는 국민의힘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가고 있다. 후보군을 내놓는 정면 돌파의 방법, 또는 그림을 보이는 정치적 연대의 방법. 방향이라도 내보여야 할 때가 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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