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뉴스] 병오년 말띠 해, 역사 속 말 이야기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조영호 기자
■ 출연 : 류용환 전 대전시립박물관장
■ 구성 : 한세희 작가
■ 기술 : 민경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iihecFfUZ1k
▶ 조영호 기자 (이하 조영호)
2026년 병오년 말띠해가 밝았습니다. 말은 우리 역사, 우리 인류 역사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바꿔 놓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이제 존재로 꼽히는데 오늘 생생 인터뷰는 신년을 맞아서 말띠해가 갖는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역사학자시죠, 류용환 전 대전시립박물관장 함께해 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관장님
▷ 류용환 전 대전시립박물관장 (이하 류용환)
네 안녕하십니까 새해 첫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조영호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도 새해 첫 날이니까 덕담 한마디 좀 전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류용환
예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드디어 밝았습니다. 말은 예로부터 역동적인 에너지하고 어 전진하는 기상을 상징해 왔습니다. 올 한 해 KBS 청취자 여러분 모두 거침없이 달리는 말처럼 앞길이 시원하게 열리고 가정마다 건강한 활력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 조영호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말의 기운을 받아서 활기찬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말띠해 말의 해지 않습니까? 또 이제 색깔이 또 있어요. 이제 그 뱀의 해라고 그래서 초록이었나요? 우선 이 말띠해가 갖는 의미부터 좀 한번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 류용환
예 2026년 올해는 육십갑자 가운데 이 병오년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그 병은 오행 가운데 불을 의미하면서 따라서 색으로는 붉은색을 상징하게 되죠. 그래서 정렬적이고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붉은 말의 해 소위 적토마의 해라고 이렇게 부릅니다. 말띠해는 12년 주기로 그리고 병오년은 60년 주기로 돌아오는 특별한 해라 할 수 있습니다.
▶ 조영호
지금 이제 제가 이 질문드리기 전에 아까 이제 푸른 뱀의 해 이제 이런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관장님께서는 이제 붉은 말의 해다. 언젠가부터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돼지해에는 황금돼지해가 있고 뱀띠에는 이제 푸른 뱀에 이렇게 간지 앞에 색을 붙여서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지금 언제부터 시작이 된 건가요?
▷ 류용환
먼저 그 말띠를 잠깐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말띠에는 전부 60갑자 가운데 5번이 들어갑니다. 갑오년을 청마에 해당되고 병오년은 정마 그리고 무오녀는 황마 그리고 경오년은 백마 임오년 흑마 이렇게 순서대로 말띠해가 돌아오게 되는데 다시 말씀드리면 갑은 파랑 병은 빨강 문은 노랑 경은 하양 그리고 임은 검정을 상징하는 말이 돼서 각각 그 색깔을 표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마땅하지 않은데 언제부터 이렇게 간지에다가 색깔을 붙여서 무슨 해 무슨 해 하는데 그건 본래 우리한테는 없었던 풍습입니다. 2005년에 몇 백 년 만에 한 번 돌아오는 쌍춘년이 해 이때도 뭐 결혼 관련 업체들이 이 결혼하면은 그 잘 살 것이다 해서 마케팅을 했는데 사실 그 해를 해의 색깔을 붙이는 그 풍습은 그 중국에서 시작됐어요. 2007년 정해년이었었는데 이때 그 황금 돼지해라 부르면서부터 어 이후로 각각 돌아오는 해마다 간지에 색을 붙여서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마케팅 홍보를 위해서 시작된 하나의 상술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영호
그러니까 색을 좀 내세워서 제품이나 이런 걸 좀 많이 홍보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수단으로 하는 게 그 과자 이름을 딴 날도 있고 뭐 연인 간의 사랑을 고백하는 뭐 그런 것도 뭐 이렇게 좀 마케팅 상술에 좀 많이 이용을 하잖아요. 상업적인 의도가 좀 다분히 좀 있네요. 이렇게 띠에다가 색을 입힌 게.
▷ 류용환
그렇죠 우리 전통 문화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인데 그러한 상행위가 개입된 일종의 상술 마케팅 행위인 것이죠.
▶ 조영호
제가 듣기로는 이제 십이지라는 게 당시 사람들, 옛날 사람들이 시간을 이행하는 방식이었다고 이제 하는데 이 말이 오시지 않습니까? 좀 어떤 걸 좀 상징했을까요?
▷ 류용환
예 우리가 그 지질학에서 12가지 동물이 있어요. 이거를 동그랗게 해놓으면은 제일 먼저 시작하는 자시가 밤 11시부터 새벽 1시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와 대비돼서 오시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에 해당됩니다. 즉 태양이 가장 높이 뜬 정오를 표현하는 그러한 말이 되겠죠. 이는 하루 중에서 양기가 가장 성하고 활동량이 극대화되는 시간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시간을 통해서 만물이 생동하고 에너지가 분출되는 법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죠.
▶ 조영호
그리고 월동 준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김장하고 장 담그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금 있으면 장을 담그시는 분들 좀 계실 텐데 말날 장을 담근다 그 어떤 이유가 좀 있을까요?
▷ 류용환
한 해 농사와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그 여자분들의 예전 전통적인 일 가운데 하나가 장 담그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우리 세시풍속에서 정월 첫 번째 말날을 우리가 상오일이라고 이렇게 이름합니다. 말날 즉 말이라는 의미의 한자가 들어간 날에 장을 많이 담그는데 우선 말이 좋아하는 콩이 장의 원가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우리 말 맛있다 할 때의 맛과 그리고 말의 발음이 비슷해서 어 거기서 유치해서 맛있는 장을 담그기 위해서 말라의 장을 많이 담근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조영호
이처럼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뭐 인터넷이다 AI다 이 어떤 그 뭐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이런 세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여전히 해가 바뀌면 무슨 무술 해를 먼저 얘기합니다. 자칫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그 뭐 좀 이유가 좀 있을까요?
▷ 류용환
오랜 전통 때문에 그런데요 기술은 속도전을 펼치면서 변하지만 띠 문화는 우리 민족이 오랜 시간 공유 공유해 온 삶의 리듬이자 문화적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상징 동물을 통해서 한 해의 마음가짐을 다잡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지혜로운 그 전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조영호
온고이지신 옛것을 살려서 새로운 것을 꾀하는 그런 것도 좀 필요해 보입니다. 말 이야기 한번 여쭤볼게요. 역사 속에서 말은 전쟁이나 교역을 담당하기도 하고 또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존재이기도 했지 않습니까? 우리 한국사에서 말은 어떤 의미였습니까?
▷ 류용환
우리가 역사적으로 본다면은 말은 단순한 동물을 넘어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전략 자산이었습니다. 아 전통시대 때 전쟁에서는 기동력을 보여주었고 교역에서는 통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그 우리 토종말 가운데 과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하마는 그 과실을 이야기할 때 과자로 아래 하자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체구는 작지만 산악 지형에 강해서 고대부터 명마로 꼽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토종마가 있는데 제주마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을 상징이었습니다.
말씀드린 그 과일나무 아래를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키가 작은 과마는 산악 지형이 아주 강했었고 그리고 제주만은 인내심이 뛰어났던 거죠. 그래서 이러한 그 토종마들은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으로 우리 민족의 기계와 닮아 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영호
제가 언뜻 듣기로 말은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등을 내어주는 동물이다. 귀중한 동물이다 이제 이런 표현이 좀 있는데 그 말이 좀 생각이 납니다. 이 민간에서는 이제 말띠해를 두고 일이 많은 해다. 변화가 크고 에너지가 세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어떤 이유가 좀 있을까요.
▷ 류용환
말의 생물학적 특성 자체가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먼 거리를 달리는 동물입니다.
이런 역동성이 운세하고 결합하여서 정체된 상황이 타개되고 사회적 개인적으로 큰 움직임이 일어나는 해로 여겨지게 된 것이죠.
▶ 조영호
네 실제로 역사 속에서 말띠해를 돌아보면 좀 굵직굵직한 사건이나 사안이 좀 발생을 했는데 좀 어떻습니까? 역사적으로 볼 때...
▷ 류용환
역사적 흐름을 통해서 본다면은 1582년 임오년에 해당됩니다. 이에 율곡 이가 그 국난 대비를 위해서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던 해입니다. 즉 그 이후에 일어나는 그 임진왜란을 대비하자는 것이었죠. 그리고 1882년에는 조선 근대사의 거대한 격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임오군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1966년 병오년입니다. 제2차 경제개발 계획 수립으로 우리나라가 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 해에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에 의한 문화 대혁명이 일어납니다. 사실 말이야 그 문화 대혁명이지만 이거는 마오쩌둥이 자신의 정책 실패한 정책을 호도하기 위한 것으로서 이 당시에 그 진시황의 분서갱유 이상 가는 그 많은 문화유산들이 파괴되는 반달리즘에 해당되는 큰 그 인류의 수치스러운 그러한 계기였던 것이죠.
▶ 조영호
네 말의 해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 동양사적으로 봤을 때도 좀 의미 있는 그런 해가 좀 있네요.이런 역사적인 흐름을 종합해 보면 말띠해 좀 뭔가 좀 변화가 생기는 해가 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생기게 되는데 관장님께서는 2026년 말띠에 어떤 해가 될 거라고 좀 생각을 하시는지요?
▷ 류용환
예 2026년은 그간의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달려나가는 실행과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국제질서하고 무역 등 우리 앞에 산적한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단순히 기능을 따지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가진 역동성을 선한 방향으로 모아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에너지가 분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조영호
마지막으로 오늘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지 않습니까? 이 역사학자로서 우리에게 전해 주시고 싶은 좋은 문장 하나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류용환
모두 아실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라는 주마가편이라는 한자 성어가 있습니다. 이미 잘하고 있지만 새해에는 더 큰 목표를 향해서 박차를 가하자는 의미입니다. 비록 자신이 천리마가 아닐지라도 쉬지 않고 걷는 그 느리고 둔한 둔마의 심정으로 묵묵히 나아간다면 반드시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도달하는 그러한 보람찬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조영호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용환 전 대전시립박물관장이었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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