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까지 일하는 시대’…정년 연장의 조건
[앵커]
지난해 화두로 떠오른 정년 연장은 올해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60대까지 일하는 시대', 사회적 공감대는 이뤄져 있지만 누가, 어떻게, 언제까지 일할지는 처한 입장마다 속내가 복잡합니다.
각계의 목소리와 해법을 짚어봤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 돌봄 서비스 기업에서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60세 배태용 씨.
최근 회사가 66세까지 정년 연장을 결정해 퇴직에 대한 심적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배태용/어르신 돌봄 서비스 기업 시설관리팀장/60세 : "지속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결국은 제 생활이 안정된다는 거거든요."]
이 회사 본사 직원의 15%는 60대입니다.
근로자는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 공백을 메우고, 기업은 숙련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박기택/어르신 돌봄 서비스 기업 인사실장 : "직원들의 노하우나 경력을 좀 더 많이 활용할 거라서 현재는 66(세)이지만 더 연장할 수도..."]
지난해 여당이 꺼내든 '65세 정년 입법화'.
논의는 여전히 표류 중입니다.
모든 노동자의 정년을 일률적으로 65세로 연장하자는 노동계.
[전호일/민주노총 대변인 : "노후의 생존권과 관련돼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연금 수령 시기와 맞춰서 정년 연장이 완료가 돼야 한다..."]
반면 경영계는 인건비 증가를 걱정합니다.
혜택은 대기업 정규직, 공공부문에만 갈 거라며 실효성도 문제 삼습니다.
[임영태/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 : "30조 원 정도의 비용 부담을 기업에 떠안기는 거고요. 연공급(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서 취업 규칙 변경 절차를 완화해 달라고..."]
절박한 건 청년층.
정년 연장이 자칫 신규 채용 감소로 이어질까 우려합니다.
[김설/청년유니온 위원장 : "고용의 어떤 기회 그리고 확장성이라고 하는 것이 청년들이 우려하는 어떤 부분이 좀 고려될 수 있는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데..."]
올해 본격화될 정년 연장 논의.
정교한 설계가 없다면 자칫 노사, 세대 갈등만 키울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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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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