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제조업, AI로 ‘레벨업’ 하나
[앵커]
제조업 강국, 한국을 대표하는 수식어입니다.
수출에서 제조업 비중이 90%가 넘고,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같은 첨단 제조업도 강합니다.
하지만 이런 제조업이 흔들린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높아지는 생산비, 정체되는 기술력, 강해지는 보호 무역의 영향입니다.
이런 판을 바꿀 카드로 등장한 게,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제조업에서 설비와 공장이 손과 발이라면, 머리는 사람의 판단과 축적된 경험이 맡아왔는데요.
그 머리에 AI의 힘을 보태 판단 능력을 확장하고 손과 발도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바꾸자는 겁니다.
이미 산업 현장에서는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AI가 바꿀 산업을 진단하는 연속 기획, 오늘(1일)은 첫 번째로, AI가 제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로봇이 무거운 부품을 들고, 정해진 각도로 축에 붙이면 작업자가 부품을 조립합니다.
작업과 동시에 가동되는 AI, 공정 과정을 실시간으로 데이터로 축적합니다.
연간 240만 개 제품에서 모은 데이터를 AI가 다시 분석해 어디서, 어떻게 품질을 높일지 해법을 제공합니다.
생산이 완료된 부품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추적할 수 있도록, 부품 하나하나의 공정 정보를 이 큐알코드 안에 저장합니다.
[김민규/태림산업 생산팀장 :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되다 보니까 어떤 실수로 어떤 (불량)제품이 몇 개가 발생했는지 언제 발생했는지를 활용할 수 있거든요."]
반도체 웨이퍼 연마에 쓰는 다이아몬드 톱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AI 도입 효과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불량인지 빛 반사인지, 정교하게 판단해야 해 숙련공만 가능하던 불량 선별 작업.
AI에 8만 장 넘는 불량품 사진을 학습시켰더니, 사람보다 더 잘 잡아낸다는 겁니다.
[김성규/신한다이아몬드공업 대표 : "(AI는) 24시간, 무인으로도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불량품) 100% 검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10년간 쌓은 공장 자동화 기법을 AI에 접목한 이 기업은, 이걸 다른 기업에 전수하는 새 사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AI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어서입니다.
[조욱동/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 : "현재 제조업계는 AI 도입을 시작한 초기 단계에서 점차 확산되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체의 AI 도입률은 17%, 하지만 AI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기업은 40%에 달합니다.
AI가 제조업 생존의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 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59%·“못한다” 31%…정당 지지도는? [여론조사]①
- ‘2차 종합특검·내란재판부’ 찬성 과반…쿠팡 조치 “부적절 71%” [여론조사]②
- 병오년 첫 순간들…“새해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 더 복잡해진 북핵 문제…“‘핵 있는’ 한반도 시대 대비도 필요”
- ‘60대까지 일하는 시대’…정년 연장의 조건
- 세계는 ‘K-컬처 앓이’ 중…힘의 원천은?
- “아이큐 한 자리냐?” 이혜훈, 보좌진에 폭언 논란…야 “부적격”
- 지방선거 본격 레이스 시작…“국정 동력 확보”·“정권 심판”
- 수출 ‘사상 최대’ 불구 내수 ‘부진’…2026년은?
- “날씨에 생사 달렸는데…” 더 심해진 극한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