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한 강선우 제명…김병기 조사 결과는 ‘함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천 관련 1억 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을 제명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민주당 최고위는 1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강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했으나 제명하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금일 최고위에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심판 결정 요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姜, 탈당계 접수됐지만 제명키로
金은 신속 징계 심판 결정 요청
박수현 “조사결과 일체 말 못 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민주당 최고위는 1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강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했으나 제명하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금일 최고위에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심판 결정 요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강 의원은 물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당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밝혔다. 정 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도 (지난달) 25일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며 “강선우 의원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끊어낼 거 끊어내고 이어갈 거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가 끝난 뒤 박 수석대변인은 “강 의원은 금일 오후 8시 3분경에 온라인으로 탈당계가 접수돼 탈당이 처리됐다”며 특칙 당규에 따라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사유, 해당여부와 징계시효 완성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심판원은 ‘징계 사유 확인 결정문’ 서식에 징계사유가 인정되는 사실을 명시해 당원자격심사위에 통지해야 하고 당원자격심사위는 해당자 복당을 심사해야 할 때 위 결정 취지를 반영해야 한다”며 주식차명거래 의혹으로 탈당한 이춘석 의원과 같은 사례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 (강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제명을 의결할 순 없다. 다만 윤리심판원에서 제명에 준하는 징계사유가 있다고 하는 사실을 확인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사후에 복당을 원하는 경우 제명과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사실상 제명이 되도록 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 범위에 대해선 “당연히 의혹이 있는 모든 분야 포함”이라고 답했지만 김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 김 시의원 등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일체 말씀드릴 수 없다”고 함구했다.
그러면서 “윤리감찰단에서 1차로 여러 자료 갖고 조사결과보고서 만들어서 최고위에 보고했고 오늘 윤리심판원 회부 결과가 넘어갔기 때문에 김 원내대표에 대해선 윤리심판원도 심판 결정뿐 아니라 조사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심판원에서 본인의 소명, 해명, 이런 조사가 함께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 여성 비서관 A 씨에게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장경태 의원에 대해선 “윤리감찰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그의 보좌관이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언론에 보도된 강선우-김병기 통화 녹취에서, 김 전 원내대표는 “1억 (원) 이렇게 돈을 받은 걸 사무국장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 어떻게 하다가 그러셨나”라며 “돈에 대한 얘기를 들은 이상은 제가 도와드려서도 안 되지만 정말 일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이 울먹이며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하자, 김 전 원내대표는 “일단 돈부터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 의원이 공천 결과 발표 하루 전인 2022년 4월 21일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와 나눈 대화 녹취를 바탕으로 김 시의원이 경쟁자 2명을 제치고 단수공천을 받은 과정과 1억 원의 행방, 김 전 원내대표의 묵인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당시 초선의원으로서 공관위원이라는 막중한 당직 수행에 많은 미흡함이 있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면 2022년 4월 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시 공관위 업무 총괄이었던 간사에게 보고했다”며 “이튿날인 21일 아침 공관위 간사의 지시로 의원실로 찾아가 재차 대면 보고를 했으며, 해당 보고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녹취로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며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하물며 이를 지시하거나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면서 “사실관계에 대해선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이달 1일 강 의원은 사태가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보좌관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김 시의원 역시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강 의원 관련 의혹뿐만 아니라 보좌진 갈등설 등과 관련해서 사안이 커지자 지난달 30일 사의를 표명하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여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민주당, 탈당한 강선우 제명…김병기 조사 결과는 ‘함구’
- 47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송파-성동 ‘한강벨트’ 고삐 풀려
- “샴페인병 촛불이 천장으로 확” 40명 숨진 스위스 리조트 목격담
- 李대통령 올해 첫끼 사진 올린 강훈식… “각오를 나눴다”
- 16일 尹, 21일 한덕수, 28일 김건희… 이제 줄줄이 선고 나온다
- 정청래-조국, 새해 첫날 나란히 文 찾아가…“큰 가르침 달라”
- “제리야, 불쌍한 톰 그만 괴롭혀~” 성우 송도순 별세
- 서울-부산 흔들리자 오세훈, 장동혁 면전서 “참을만큼 참았다”
- “IQ 한 자리야?” 이혜훈, 보좌진에 폭언…국힘 “장관해선 안될 인물”
- 헤어진 연인 찾아가 흉기 들고 강도짓… 20대 외국인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