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털, 5000억에 안다르 모회사 에코마케팅 품는다 [시그널]

이덕연 기자 2026. 1. 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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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약 5000억 원을 투입해 요가복·수영복으로 유명한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의 모회사인 에코마케팅을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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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만 6000원에 21일까지
56% 지분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최대주주 김철웅 대표 지분도 매입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6년 1월 1일 20:19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안다르 모델 전지현 사진제공=안다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약 5000억 원을 투입해 요가복·수영복으로 유명한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의 모회사인 에코마케팅을 인수한다. 기존 최대주주인 창업주 지분(43.6%)을 약 2165억 원에 사들이는 한편 56.4% 지분은 공개매수를 해 자진 상장폐지시키는 전략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특수목적법인(SPC)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 1749만 7530주(56.4%)를 주당 1만 6000원에 2일부터 21일까지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투입 금액은 약 2790억 원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코마케팅의 지난해 12월 30일 종가는 1만 700원으로 상당히 높은 49.53%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앞서 베인캐피털은 전체 주식 3103만 2088주 중 공개매수 물량을 제외한 주식을 모두 취득하기로 했다.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12월 31일 최대주주인 창업주 김철웅 대표와 에이아이마케팅그룹이 보유한 1353만 4588주를 주당 1만 6000원, 총 2165억 원에 매입하기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공개매수 후 95%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하면 에코마케팅을 자발적 상장폐지시켜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1년간 대표 또는 고문으로 회사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마케팅은 안다르 지분 52.8%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로 2021년 안다르를 인수한 후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로 만들었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에 필적할 만한 경쟁사로 꼽힌다. 안다르 외에 브랜드 빌딩 기업 데일리앤코, 의료기기 회사 클럭, 매트리스 브랜드 몽제 등을 키우며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178억 원, 영업이익은 15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베인캐피털은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와 이루다 등 소비재·브랜드 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펼쳐왔다. HS효성이 매각하는 타이어스틸코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막판 협의 중이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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