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형제' 치고 도망간 운전자 "무서워서"…경찰, 긴급체포
[앵커]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덟 살과 여섯 살 형제를 오토바이로 치어놓고 도망을 가버린 운전자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아이들 부상이 심각했는데, 이걸 보고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합니다.
정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행 신호로 바뀌고 어린아이 두 명이 횡단보도로 들어섭니다.
맞은편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르게 달려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아이 둘을 덮칩니다.
[{충북 119입니다.}여기 119, 오토바이가 아기 쳤어요. 빨리 2명.]
이 사고로 8살과 6살 형제가 크게 다쳤습니다.
둘 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너고 있던 횡단보도입니다.
당시 신호등은 지금과 같이 초록불이었습니다.
[목격자 : 쿵 소리가 나자마자 (보행자) 신호등부터 확인했어요. 분명히 초록불이었고 (잔여 시간이) 한 12초 정도였어요.]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아이들부터 챙겼습니다.
그러는 사이 운전자는 쓰러져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인근 상인 : 오토바이 넘어졌는데 정신없는 사이 없어졌어. (운전자가) 당황하니까 들어와서 (애들 상태) 확인하고 갔거든.]
경찰은 오토바이 번호판 등을 추적해 사고 하루 만인 오늘 낮 충남 당진의 한 편의점 앞에서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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