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1 전면 리모델링… 항공업계는 “T3 우선 건립을”

김주엽 2026. 1. 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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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시스템 절반이 운영 중단
승객 혼잡 우려·대책 마련 요구
공사측 “불편 최소화 방안 검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 전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 관계자들은 공항이 제대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경인일보DB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 전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들이 공사 기간 극심한 승객 혼잡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운영된 지 20년이 넘어 노후화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건축·기계·전기·통신·소방·수하물시스템(BHS) 시설을 전면 교체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27년 9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33년 관련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리모델링 사업이 시작되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거의 모든 시설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어서 공항이 제대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항공사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공항 혼잡도에 큰 영향을 주는 수하물시스템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구조에 따라 절반은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데, 이 경우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게 항공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4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면 국내 5개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해 총 67개 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이전으로 인천공항 전체 여객 중 제1여객터미널에서 처리하는 승객 비율은 줄어들게 되지만, 연간 3천500만명이 넘는 승객들은 이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려야 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들은 제3여객터미널을 우선 건립한 뒤,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3여객터미널 조성 사업은 제5활주로 건설과 함께 ‘인천공항 5단계 사업’에 포함된 프로젝트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1분기 중 발표될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인천공항 5단계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한 상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수하물시스템이 절반 정도 운영을 중단하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가 이용하기에는 문제가 많다”며 “이곳에 있는 항공사들도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제3여객터미널 건설 이후 리모델링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여객과 상주직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할 계획과 공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공사계획이 수립되면 항공사 등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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