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픽사부터 히어로까지"…2026년 극장·OTT 다시 달아오른다

윤태민 기자 2026. 1. 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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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마블·DC 전통 프랜차이즈 귀환
좀비·SF·첩보 장르 스펙트럼 대폭 확장
류승완·나홍진 등 한국영화 신작 기대 고조
기묘한 이야기·쇼미더머니 OTT 대작 대기
영화 '토이스토리4' 스틸컷.
2026년 극장가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오랜 프랜차이즈의 귀환과 새로운 세계관의 확장, 한국영화 기대작까지 더해지며 다시 한 번 대형 경쟁 국면에 들어선다. 가족 애니메이션부터 히어로물, 첩보 액션과 SF 스릴러까지 장르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겨냥한 콘텐츠들이 극장과 OTT를 오가며 관객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토이스토리 5'포스터.

◇픽사·히어로 등 세대 잇는 전통 프렌차이즈

올해 극장가의 가장 반가운 소식은 디즈니·픽사의 대표 시리즈 '토이 스토리 5'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인 '토이 스토리 5'는 지난 2019년 '토이 스토리 4' 이후 7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으로 스마트 태블릿 장난감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장난감 세계를 그린다.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등 기존 성우진이 다시 참여하고, '니모를 찾아서'의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시리즈 특유의 감동과 세대 공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컷.

히어로물 역시 재편에 나선다. DC 유니버스 세계관을 뒤흔들 영화 '슈퍼걸'은 슈퍼맨의 사촌 카라 조엘을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히어로 서사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자유분방한 캐릭터와 감정 중심 서사를 예고하며 기존 히어로물과 결을 달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블에서는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7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 톰 홀랜드가 주연으로 확정된 가운데, 전작 '노 웨이 홈' 이후 새 출발에 나서는 피터 파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28년 후' 스틸컷.

◇공포·SF의 확장…28년 후·호프

장르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도 잇따른다. '28년 후'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28년 후: 뼈의 사원'은 올해 1월 개봉을 확정했다. 전편의 충격적인 엔딩 이후, 본토에 남기로 한 소년 스파이크를 축으로 감염자와 공존하는 켈슨 박사와 정체불명 집단의 리더 지미가 얽히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간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에서는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까지 글로벌 캐스팅과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SF 스릴러로, 외딴 항구 마을에서 시작되는 미지의 공포를 다룬다.
영화 '휴민트' 포스터.

◇새해 노리는 한국영화…류승완의 '휴민트'

한국영화는 설 연휴 시장을 정조준한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는 국경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파헤치는 남북한 비밀 요원들의 첩보전을 그린다. 영화 '베를린', '모가디슈'로 이어지는 해외 로케이션 3부작의 완성편으로, 라트비아 촬영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특유의 이국적인 풍광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담아냈다. 또한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이 출연해 세대와 팬층을 아우를 작품으로 평가된다.
영화 '피렌체' 스틸컷.

이와 함께 1월 개봉하는 중년 남성의 상실과 치유를 그린 로드무비 '피렌체'도 주목을 받는다. 배우 김민종이 20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복귀해 이탈리아 피렌체의 풍경 속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피렌체'는 2025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영화제에서 작품상·각본상·감독상을 수상하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인생의 중턱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고독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5: 파트2 Stranger Things 5: Volume 2 스틸컷.

◇OTT 전선 확장…시리즈 대미와 예능 재편

OTT 시장 역시 대작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5 파트2'가 공개되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뒤집힌 세계와 현실의 충돌, 베크나와의 최종 대결이 예고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트1에 이어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들과의 본격적인 충돌과 이야기의 정점으로 향하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5 파트2'는 총 7부작으로 현재 넷플릭스에 전회차 공개 중에 있다.

웨이브는 약 2년 만에 '피의 게임 X'로 서바이벌 예능의 귀환을 알린다. '피의 게임'은 지난 2024년 시즌3 공개 당시 TV-OTT 통합 화제성 1위를 기록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으로 참가자 간 치열한 심리전과 연대, 배신, 생존 과정을 그리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새 시즌은 오는 6월 공개 예정이다.
엠넷과 티빙이 공동 제작한 '쇼미더머니12'.

웨이브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시즌2, '베팅 온 팩트' 등 사회적 이슈를 결합한 리얼리티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엠넷과 티빙이 공동 제작하는 '쇼미더머니12' 역시 2026년 초 방송을 예고하며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실험에 나선다. 역대 시리즈 최초로 OTT와 손잡은 만큼 새로운 제작 방식과 시청 경험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도 좀비 바이러스에 고립된 학생들의 생존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2',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다시 주먹을 휘두르는 '사냥개들 2'가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어 OTT 팬들의 기대를 더한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