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겨냥한 대형마트 "1시간 배송 확대"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6. 1.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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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가 이 틈을 파고들어 신선식품 경쟁력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플랫폼 SSG(쓱)닷컴은 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채널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마트 점포에서 1시간 내 배달해주는 '바로퀵' 점포를 올해 30여 개 늘릴 계획이며 적립 혜택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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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배송' 바로퀵 가능 점포
이마트 올해 30개 늘려 90개로
신선식품 등 장보기 수요 공략
"탈팡 이후 주문액 24% 증가"
롯데 월 2900원으로 무료배송
3시간 단위로 배송시간대 선택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가 이 틈을 파고들어 신선식품 경쟁력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플랫폼 SSG(쓱)닷컴은 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채널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마트 점포에서 1시간 내 배달해주는 '바로퀵' 점포를 올해 30여 개 늘릴 계획이며 적립 혜택도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기존 3시간 단위이던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올해 부산에 완공되는 자동화 물류센터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마트 점포에서 1시간 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을 올해 최대 90개 점포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바로퀵은 지난해 9월 이마트 19개 점포에서 시작해 지난해 말 60곳으로 빠르게 확장했는데, 올해는 이를 90개까지로 늘린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새벽·주간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로퀵을 추가해 신선식품 장보기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신선식품 매입 경쟁력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갖추고 있지만 오프라인 영업 중심이어서 온라인 수요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점포 기반 1시간 내 배송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제약이 줄어 신선식품 온라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바로퀵 주문에서 신선식품이 차지한 비중은 59%에 달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여파로 쿠팡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탈쿠팡(탈팡)' 수요가 대형마트 온라인 장보기로 몰리는 점도 대형마트가 온라인 공략에 서두르는 이유다. 이마트 거점에서 배송하는 '쓱 주간배송'은 지난달 1~10일 직전 동기 대비 주문량이 20% 증가하고 주문 금액은 24% 늘었다.

SSG닷컴은 올해부터 이마트의 온라인 고객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멤버십을 강화한다. 고정 7%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이달 중순에 시작한다. 7% 적립은 이커머스 업계 최대 수준이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신세계백화점몰·신세계몰 쿠폰 혜택까지 더해 온라인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도 올해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장보기 앱 '제타'의 배송 시간을 세분화하고,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해 배송 속도와 처리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 온라인 장보기 전용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하고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전국 롯데마트 점포를 거점으로 3시간 단위, 하루 4개 배송시간대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2900원에 배송 구독 서비스 '제타패스'를 이용하면 무료 배송(주문 최소금액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에는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가 제타패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제휴가 시작된 후 2주간 배송 건수는 직전 2주 대비 20% 증가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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