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꼴찌 삼성화재, 선두 대한항공 누르고 시즌 첫 2연승

강우석 기자 2026. 1. 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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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2세트 내주고 3세트 따내는 업셋 승리 ... 탈꼴찌 희망 살려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 5세트 접전 끝 승리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남자배구 최하위 삼성화재가 새해 첫 날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1일 인천에서 열린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3대2(23-25 22-25 25-23 25-20 15-13)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초반 두 세트를 모두 내줬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거둔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에이스 미힐 아히(28·네덜란드)가 양팀 최다 29점을 내며 활약했고 토종 공격수 김우진(26)도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최근 11연패에 빠지는 등 깊은 부진으로 김상우 감독도 자진사퇴하며 패색이 짙었다. 한국 V리그를 대표하는 ‘배구 명문’인 삼성화재가 11연패를 당한 건 창단 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새해 첫 경기에서 강호 대한항공까지 잡으며 탈꼴찌 희망을 키우는 중이다. 6위 우리카드(승점 19)와의 승점 차도 7로 줄였다.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10연승을 달리는 등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 했지만, 최근 득점 10위에 올라있는 주포 정지석(31)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고, 공백을 메우던 임재영(28)까지 줄부상을 당한 여파가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현재 승점 41(14승4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캐피탈(승점 35)이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을 획득할 경우 승점 차가 3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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