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공모에서 함평군이 '역사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전남이 마한 역사문화권 정비를 본격화할 발판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내용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21개 시군이 참여했고, 함평군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로써 전남은 2023년 선도사업지로 지정된 나주 복암리고분군, 해남 백포만 권역에 이어 함평까지 더해 전국에서 마한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대상지가 가장 많은 지자체가 됐다.
전남이 확보한 총사업비는 371억 5천만 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함평군은 2028년까지 3년간 총 130억 원을 투입해 학교면 마산리 일대 마한 유적을 정비하고, 역사 특화 경관과 체험·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비 가운데 국비 비중은 50%다. 함평은 기존의 보존 중심 정비를 넘어 체험과 관광 기능을 결합한 문화관광형 마한 역사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이번 선정에는 전남도와 함평군의 공동 대응이 주효했다. 지난달 19일 진행된 현장 평가에서는 이상익 함평군수와 군의장이 직접 참여해 사업 추진 의지와 방향을 설명했고, 이 과정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전남이 전국 최다 사업지를 확보한 것은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의 가치와 계승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나주·해남·함평을 잇는 마한 역사문화 벨트를 조성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새 동력으로 키운다"고 했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