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 한자리냐” 이혜훈 ‘갑질 녹취록’ 후폭풍…주진우 “민간 회사면 즉시 해고”

이태준 기자 2026. 1. 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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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당시 보좌진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은 지난달 31일, 2017년 당시 바른정당 의원이던 이 후보자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 A씨를 질책하는 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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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 등 발언
녹취록 관련 질의에 이 후보자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깊이 반성”

(시사저널=이태준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당시 보좌진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은 지난달 31일, 2017년 당시 바른정당 의원이던 이 후보자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 A씨를 질책하는 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A씨와의 통화에서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의원님께서) 그냥 이름만 들어간 거는 보고 안 해도…"라고 말하자, 이 후보자는 "야!"라고 소리치며 3분 가까이 폭언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일을 겪은 지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뒀다고 한다. 

A씨는 TV조선에 "굉장히 인간적인 모멸감을 많이 느꼈다. '소대가리도 너보다 똑똑하겠다'라는 등 6개월 근무하는 동안 폭언과 고성이 반복됐지만, 이 후보자가 사과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8년 전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람에 대한 예의도 고위공직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TV조선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를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 "이 후보자 관련, 여러 제보 들어오고 있어"

국민의힘은 이 폭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낙마 공세에 돌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를 '배신자', '부역자'로 규정하고 이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과 제보를 수집하는 등 인사청문회에서의 송곳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의 녹취에 대해 "익히 듣고 있었던 얘기들이라 놀랄 것은 없었다"며 "여론의 상황을 봐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즉시 병원 가서 치료받아야 할 사람을 어떻게 장관으로 시키느냐. 민간 회사도 이 정도 갑질이면 즉시 잘린다"며 "갑질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 이혜훈의 이중가면은 계속 벗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를 담당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최근 회의를 열어 청문회 전략을 논의하고 의혹과 제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 후보자가 그간 행동과 말로 한 것들이 있다. 이미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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