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싱글 몰트 위스키 150′

싱글 몰트 위스키를 마치 ‘교과서’처럼 다양하게 다룬 ‘싱글 몰트 위스키 150’(원제 ‘싱글 몰트 스카치 대전’)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스코틀랜드 전통 증류소부터 비교적 최근에 설립된 소규모 증류소, 현재는 가동을 멈춘 폐쇄 증류소와 희귀 위스키까지 총 150곳의 싱글 몰트 증류소와 브랜드 정보가 담겼다. 스카치 위스키 산업의 구조와 축적된 역사를 한 권에 정리한 구성이다.
저자는 일본 위스키문화연구소 대표인 츠치야 마모루(土屋守)씨다. 그는 1998년 영국의 대표적인 스카치 위스키 기업 하이랜드 디스틸러스가 선정한 ‘세계의 위스키 작가 5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위스키 전문 저술가다.
츠치야씨는 32년에 걸쳐 스코틀랜드 전역의 증류소를 50회 이상 직접 방문했다. 각 증류소의 장인들과 만나 설립 배경과 변천사, 증류 설비의 구조와 역할, 몰팅·당화·발효·증류·숙성으로 이어지는 생산 전 과정의 특징을 기록했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의 진가는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시음하며 작성한 테이스팅 노트다. 현재 가동 중인 127개 증류소는 물론 이미 문을 닫은 23개 증류소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이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위스키의 계보와 특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증류 시설과 증류소 주변 풍경을 담은 사진도 함께 수록됐다. 한 잔의 위스키를 따라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는 듯한 구성이다. 위스키 산업 종사자는 물론 싱글 몰트 위스키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에게도 참고서로서 가치가 분명하다.
츠치야 마모루 지음│손덕호 옮김│굿모닝미디어│336쪽│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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