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2026년생’ 2명 출생···1일 자정에 태어난 ‘쨈이’와 ‘도리’

김태훈 기자 2026. 1.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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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아기···2명 동시 출생
2026년 새해 강남차여성병원에서 태어난 첫 아기 쨈이(왼쪽)와 도리가 각각 아버지인 윤성민씨와 정동규씨 품에 안겨 있다. 강남차여성병원 제공

2026년 새해 국내 첫아기 2명이 1일 오전 12시 정각에 동시에 태어났다.

강남차여성병원은 이날 어머니 황은정씨(37)와 아버지 윤성민씨(38)의 딸인 쨈이(태명)와, 어머니 황혜련씨(37)와 아버지 정동규씨(36)의 딸 도리(태명)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각각 박희진·김수현 산부인과 교수를 주치의로 처음 세상 구경을 한 아기들은 힘찬 울음소리로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쨈이 부모인 윤성민·황은정씨는 “결혼 4년차에 오랫동안 기다리던 아기가 새해 첫날 선물같이 찾아와줘서 너무 기쁘다”며 “너무 고생한 아내와 새벽까지 고생한 의료진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리 부모 정동규·황혜련씨도 “첫째 아이가 지어준 태명을 가진 도리(둘째)가 새해 첫 아기로 태어나 정말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며 “건강하게 둘째까지 출산한 아내에게 고생했고,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희진 교수는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게 출산해 무엇보다 기쁘다”며 “출산율이 회복되는 가운데 새해 첫날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함께하며 출산의 기쁨과 가치,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출산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1년 0.81명이었던 연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2년 0.78명,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2024년에는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다. 최근의 월별 통계인 지난해 10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0.0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에도 출산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0.8명(추정치)이던 합계출산율은 올해부터 0.9명으로 상승해 2045년 0.92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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