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 부자 재산 합치면 1경7000조원…1위는 머스크

이규화 2026. 1. 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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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재산이 11조9000억달러(약 1경7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 재산 총액이 623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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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재산이 11조9000억달러(약 1경7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만 재산을 2조2000억달러(약 3200조 원) 불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를 인용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디언은 부자들의 재산 증가에 기여한 요인으로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암호화폐, 주식, 금속 시장 등의 활황을 꼽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 재산 총액이 6230억달러였다. 그는 2025년 재산 증가액(1900억달러)도 1위였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는 재산 총액(2700억달러)과 2025년 재산 증가액(1010억달러) 모두 세계 2위였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2500억달러),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2510억 달러),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250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회장 겸 CEO(235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1∼6위는 모두 테크 분야 대기업 창업자들이었다.

재산 총액 7∼10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겸 CEO 2060억달러,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1700억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550억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 1520억달러였다.

지난해 재산 증가액은 세르게이 브린이 925억 달러, 래리 엘리슨이 577억달러, 젠슨 황이 410억달러로 머스크와 페이지의 뒤를 이어 3∼5위를 차지했다.

또 아만시오 오르테가 패스트패션 기업 인디텍스 전 회장 353억달러, 카를로스 슬림 그루포카르소 대주주 321억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300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280억달러, 게르만 라레아 그루포멕시코 CEO 272억달러 등이 재산 증가액 10위 내에 들었다.

기부로 재산을 줄이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2025년 재산 감소액이 408억달러로 재산 감소 순위 1위였으며, 2025년 말 기준 재산은 1180억 달러로 세계 16위였다.

그는 2045년까지 자신의 재산 거의 모두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가디언은 세계 여러 나라 비정부기구(NGO)들의 연합 단체인 옥스팜(OxFam)의 계산을 인용해 2025년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재산 증가액 합계인 2조2000억달러는 38억명을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 충분한 돈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아미타브 베하르 국제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불평등은 의도된 정책 선택”이라며 “최상위층의 부는 사상 최대이지만, 대중의 부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으며, 부채 위기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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