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 장덕준 CCTV 추가 편집 의혹…“신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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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31) 청문회에선 쿠팡 경영진이 고 장덕준 씨의 과로 실태 축소하기 위해, 정부에 제출할 CCTV 영상을 매우 정교하게 선별해 제출했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들이 들여다보는 CCTV 영상, 2020년 10월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고 장덕준 씨가 일하는 모습입니다.
쿠팡 전 개인정보최고책임자 A 씨가 공개한 이 영상들, 쿠팡이 장 씨 사건에 대한 산업재해 심사와 재판에서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CCTV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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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31) 청문회에선 쿠팡 경영진이 고 장덕준 씨의 과로 실태 축소하기 위해, 정부에 제출할 CCTV 영상을 매우 정교하게 선별해 제출했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의실에 모인 쿠팡 직원들.
대형 모니터엔 'CCTV 영상 검토 회의'라고 써 있습니다.
이들이 들여다보는 CCTV 영상, 2020년 10월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고 장덕준 씨가 일하는 모습입니다.
[음성변조 : "(왼쪽은 거의 안 나타나죠?) 네."]
쿠팡 전 개인정보최고책임자 A 씨가 공개한 이 영상들, 쿠팡이 장 씨 사건에 대한 산업재해 심사와 재판에서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CCTV 영상입니다.
유가족 역시 처음 보는 아들 모습.
[박미숙/고 장덕준 씨 어머니 : "너무 화가 나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 이렇게 새로운 영상을 보잖아요."]
일자별로 장 씨의 인상 착의를 정리하고, 장 씨 사망 전날까지 6일 동안의 업무 모습을 찾아내 초 단위로 정리한 쿠팡.
하지만 결과를 보고받은 김범석 당시 쿠팡 대표는 "다시 하라" "그가 열심히 일했단 기록을 남기지 말라"고 했고, 새로운 결과물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물 마시기, 서성대기 등 김 대표이 뽑아내라고 한 '열심히 일 안하는' 장면들만 날짜별로 집계한 겁니다.
CCTV 영상을 정교하게 선별해 사건을 축소하려 한 건 아닌지, 청문회에서도 쿠팡이 장 씨 CCTV 영상을 유리하게 조작해 정부기관에 제출한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용우/국회 기후환노위원/더불어민주당/어제 : "업무상 과실치사,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산재 은폐 교사죄, 산재 은폐죄, 산안법 위반 치사죄..."]
[해럴드 로저스/쿠팡 대표/그제 : "우리는 (장 씨 사건에 대해) 아무 것도 숨기지 않았고, (정부와) 협조해 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쿠팡의 산재 은폐 혐의 등에 대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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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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