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경제·기술 도약의 해”… 대만 통일 의지도 재확인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 빠르게 발전
2024년 GDP 2경9000조원 달성 예상
조국통일의 역사적 대세 막지 못해”
전년과 달리 경제난 직접 언급 없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6년 신년사에서 경제 성장과 과학·기술 성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조국 통일의 역사적 대세는 막을 수 없다”며 대만 통일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시 주석은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칩 개발에서도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졌다”며 “우리나라는 혁신 측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톈원 2호(소행성 탐사선)는 ‘별을 쫓는’ 여정을 시작했고 야샤 수력발전소 건설이 시작됐으며 최초의 전자기식 캐터필드 장착 항공모함이 공식 취역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쿵푸 모드’를 선보였고 드론은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쳤다”고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설명했다.
국제 문제에 관해서는 미국이나 일본을 직접 비판하는 대신 시 주석이 제창하고 있는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등을 강조하며 중국이 세계 질서를 수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은 언제나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으며, 각국과 손잡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할 의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대만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위로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는 피가 물보다 진하고 조국 통일의 역사적 대세는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매년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공개했던 주석 집무실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비공개됐다. 과거 시 주석 뒤로 보이던 집무실의 책장과 액자의 모습은 지난해 처음으로 사라진 뒤 이번에도 보이지 않았다.
시 주석은 이날 앞서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신년 다과회에 참석해 2026년부터는 더 적극적이고 성과지향적인 거시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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