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1초만에 냉장고 문 부착…AI가 10분 뒤 위험 감지
창원 LG스마트파크 냉장고 공장 르포
지능형 AI로 문제 미리 예측하고 대비
생산라인 효율적 가동…AX 대표 사례
LG전자, AI 기반 제조혁신 전략 확대
[창원=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 12일 찾은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의 냉장고 조립라인. 냉장고 안에 들어가는 바스켓 등 핵심 부품을 실은 부품박스가 작업자들에게 운반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무거운 철제 박스를 사람이 직접 옮기지 않아도 이동형 로봇이 최대 700㎏의 물류를 직접 운반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생산하는 냉장고가 매일 2700대에 달한다.




이날 공장을 둘러보면서 인상적이었던 건 ‘입체물류시스템’을 통한 공간 효율화였다. 1층에서 냉장고 도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직으로 3층 작업장으로 바로 운반되고, 조립을 마친 냉장고는 또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이동해 사람과 로봇이 함께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곧바로 포장라인으로 이동해 로봇이 스티로폼 삽입과 보호재 박스 포장 등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1층에서 도어문을 가지고 올라와 작업 구간으로 이동해야 했다면, 엘리베이터와 현장에 있는 50여대의 물류 로봇(AGV)이 이같은 업무를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부품들이 작업장 내에서 이동할 때도 시간이 단축된다. 또 천장에 있는 고공 컨베이어를 통해 자재를 이동하는 만큼 불필요한 부품 적재가 없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용접이나 도어 부착 등 사람이 수행하기 까다롭거나 힘든 일을 중심으로 AI·로봇을 통한 자동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각 공정별 평균 작업 시간이 12.8초까지 줄었다. 한 대의 냉장고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으로, 검수 시간까지 포함해도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LG전자는 제조 AI 전환(AX)을 통해 시간당 냉장고 생산 대수를 기존 대비 20%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 냉장고 모델 생산을 위한 라인 개발 및 구축 기간도 30%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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